동조궁 오중탑(東照宮 五重塔,도쇼구 고주노토)

 동조궁 오중탑(東照宮 五重塔,도쇼구 고주노토)

 

일본을 대표하는 도쇼구(東照宮:동조궁)은 에도(江戶)에 도쿠가와 막부시대를 연 난세의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1542~1616)를 모시고 있는 궁이다.

그는 1616년 75세로 숨지면서 “닛코(日光)에 조그만 사당을 세워 나를 신으로 모셔다오.

나는 일본을 수호하는 신이 되겠다.”라는 유언을 남긴다.

닛코(日光)는 에도(江戶)의 거의 진북(眞北)에 위치하고 있어서 하늘로 치면 우주의 중심, 부동의 북극성 위치에 해당한다.

즉 에도와 북극성을 연결하는 우주의 중심축이 되어 도쿠가와 막부의 안녕과 평원을 지키겠다는 게 그의 유언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왼쪽에 높고 화려한 오중탑(五重塔)이 우뚝 서서 주변의 우람한 수령 600년 내외의

스기목(삼나무,Japanes cedar)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후쿠이(福井)의 번주(藩主)였던 사카이 타다카츠(酒井忠勝)의 기부에 의해 1650년에 높이 36m 탑이었으나,

1815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3년 후 사카이의 후손에 의해 재건된 31.8m의 목탑으로,

탑은 모두 일본양식이지만 가장 위층인 5층은 중국의 당나라양식의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