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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틀과 관념을 탈피한 자유분방한 건축물, "훈데르트바서 하우스(Hundertwasser House)"해외 나들이/오스트리아(奧地利) 2013. 3. 20. 07:19
기존의 틀과 관념을 탈피한 자유분방한 건축물
"훈데르트바서 하우스(Hundertwasser House)"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는 1983년~1986년에 완공된 훈데르트바서 하우스가 있다.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는 원래 건축가가 아니고 조각가이자 화가이다.
그러나 높은 예술적 영감과 더불어서 생태주의 이상을 지향했던
그를 통하여 비엔나는 새로운 실험을 시도했다.
상가 및 주민 공용 공간을 갖춘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원색의 화려함과 자유분방한 외관으로 이루어졌다.
벽, 창, 문, 복도 등 어느 것 하나 직선으로 이루어진 것이 없을 정도다.
이는 기존 비엔나의 거리 모습이 지닌 권위적이고,
건조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캔버스 위에 물감으로 자유롭게 장난을 한 것 같다고 할까.
그러나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의 진정한 가치는 자연을 집의 일부로 여긴다는 점이다.집 주변과 옥상이 각종 수목으로 울창하게 가꿔져 있을 뿐만 아니라,
창가, 테라스, 건물 벽 곳곳에서도 나무와 화초가 자란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이미 자연의 일부라 하는 것이 옳을 듯 싶다.
완공된지 20년이 넘은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고급 공동주택이 아닌 도시 저소득층을 위한 시영주택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거가 15~20여평 남짓한 소규모다.
이러한 공동주택에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기존의 틀과 관념에서 탈피한 훈데르트바서의 예술적 이상이 우선은 관심의 대상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환경의 중요성이 해가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금,
삭막한 도심에 자연과 사람이 하나된 주거를 실현한 위대한 상상력 때문이다.
***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Regentag Dunkelbunt Hundertwasser,192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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