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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이고 고풍스러운 정취,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 구시가지해외 나들이/오스트리아(奧地利) 2013. 3. 20. 21:21
전형적이고 고풍스러운 정취,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 구시가지
“알프스의 장미”라고 불리우는 인스부르크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티롤(Tyrol)지방의 주도(州都)로써 인(INN)강을 잇는 다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시내 한복판에 인 강(Inn River)이
멀리 노르트케테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유유히 흐르고 있다.
인구13만 명의 소도시인 인스부르크는 1964년(제9회)과 1976년(제12회) 동계올림픽을
두 번이나 개최한 알프스 유럽의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로
대학생 인구만 3만 명이나 되는 교육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3,000 m 급의 알프스 산들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 있어
레포츠를 즐기기 위한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바벤베르그(Babenberg)와 합스부르크(Habsburg) 왕가의 문화적 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해발고도 574m의 인스부르크는 과거 로마시대부터 이탈리아와
지금의 독일로 건너가기 위한 주요 길목으로 교통의 주요거점이었다.
인스부르크 시내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세운 개선문을 중심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구분된다.
구시가지는 인강(Inn River) 옆에 Herzog Fried Strasse, Ptarrgasse, Hofgasse 등
그림처럼 아름다운 중세의 거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전형적인 바로크식 건축물들과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 등
수백년 전의 고풍스런 정취를 느끼며 관광할 수 있는 곳이다.
인스부르크는 2000년 전에는 로마군단의 주둔지였고, 예로부터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재 못미처에 있는 주막 마을로 인적이 끊이지 않았다.
15세기에 막시밀리안 대제가 티롤의 도읍을 이탈리아의 남티롤에서
이곳으로 옮긴이래 마리아테레지아 등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랑을 받으며 번영해 왔다.
호텔 앞에 붙은 대리석판을 보면 왼쪽 위 황제 막시밀리안1세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이 호텔에 묵어간 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괴테는 1786년 이곳에 묵은 뒤 글에 이 호텔을 자주 등장시켰다고 한다.
하이네, 파가니니, 카뮈.... 큰 이름들이 많이 올라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오른쪽 맨 위에 보이는 모차르트이다.
숱한 제왕과 문호들 이름을 제치고 왼쪽 막시밀리안 1세처럼
따로 특별대접을 해놓은 것을 보며 역시 모차르트는 위대한 인물임에 틀림이 없다.
간판 문양을 자세히 보니 포도를 수확해서 메고 가는 농부의 모습이다. “와인집”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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