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물의 천국 "네덜란드(Nederland,和蘭)"
    해외 나들이/네덜란드(和蘭) 2013. 3. 3. 05:30

    물의 천국 "네덜란드(Nederland,和蘭)"

     

    네덜란드 사람들은 흔히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면

     

    네덜란드는 우리가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한다.

    현재 네덜란드 국토 중 20%이상은 13세기 이후 수세기 동안

    바닷물을 빼내 만들어낸 새로운 땅이며,

    지금도 간척사업으로 매년 넓어지는 중이다.

    인구밀도는 동화 속에 나오는 인형집처럼 빽빽이 밀집되어 있는

    네덜란드식 집 모양에서 알 수 있듯 대단히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다.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어로 Nederland라고 표기하는데

    여기서 Neder라는 말은 “낮은이”라는 뜻이다.

    네덜란드를 프랑스 사람들은 Pays-Bas(빼이바)라고 부르며

    여기서 “Pays”는 땅, “Bas”는 “낮은이”라는 뜻이다.

    한자어로는 화란(和蘭), 일본어로는 오란다(オランダ)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모두 홀란드(Holland)에서 나온 말들로,

    홀란드는 암스테르담, 헤이그, 로테르담 등 대도시가 몰려있는 네덜란드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긴 하지만 한 주(州)의 이름일 뿐이다.


    네덜란드는 나라 이름에서부터 바다보다 낮은 땅, 즉 저지대(低地帶)임을 드러내고 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육지로 둘러싸인 내해의 입구에 둑을 쌓고

    안에 들어찬 물을 빼내는 방식으로 땅을 넓혀 나갔다.

    그래서 어떤 곳은 바다보다 6.7m나 낮기도 하다는데

    만약 이렇게 육지보다 높은 바다를 막고있는

    둑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날엔 큰 재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

    물론 대단히 견고하게 쌓기 때문에 그러한 일은 거의 없지만,

    1953년에 태풍으로 네덜란드 남부 제이란트(Zeeland) 지역을 막던 둑이 무너져

    1,800 여명이 희생당한 참사가 있었으며, 지난 1995년에는 남부와 중부에 있는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닥쳐 약 25만 여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덜란드의 역사를 물과 싸운 역사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살 땅은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사고관을 갖고 수 천년 동안

    아버지가 못하면 아들이 하고, 아들이 못하면 다시 그 아들이 하는 방식으로 물을 퍼낸

    네덜란드의 역사는 모험, 도전, 혁신, 협력 등의 단어를 자연히 떠올리게 한다.


     

     

     

     

     

     

     

     

     

     

     

     

     

     

     

     

     

     

     

     

     

     

    56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