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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한도량(羅漢道場) "무봉산 만의사(舞鳳山 萬儀寺)"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3. 3. 5. 19:27

    나한도량(羅漢道場) "무봉산 만의사(舞鳳山 萬儀寺)"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중리에 위치한 무봉산 만의사(舞鳳山 萬儀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신라 때 창건되어 당시에는 만의사(萬義寺)라 하였다.
    1284년(고려 충렬왕 10) 정길(貞吉)과 현묵(玄默)이 중창하였고,

    1312년(충선왕 4) 당시 천태종 진구사(珍丘寺) 주지였던

    혼기(混其)가 주지로 부임한 뒤 크게 중창하고

    법화도량(法華道場)을 열어 천태종의 중심 사찰이 되었다.
    그의 뒤를 이어 의선(義璇)이 사세를 더욱 키웠으며,

    충혜왕 때의 주지 묘혜(妙慧)는 요원(了圓)이

    "법화영험전(法華靈驗傳)"을 간행할 때 비용을 대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말 우왕(재위: 1375∼1388) 때부터는 천태종과 조계종에서 주지를 교대로 맡게 되었다.
    이것은 당시 이 절이 사전(寺田)과 노비를 많이 소유하여 부유했기 때문이다.
    나라에서는 두 종파간 다툼이 심해지자 노비를

    모두 수원부(水原府)에 속하게 하고 절은 천태종이 관할하게 하였다.
    1388년(우왕 14) 이성계(李成桂)가 위화도회군을 할 때 공이 컸던 신조(神照)가

    주지로 온 뒤부터 다시 노비를 받았으며, 사전(寺田) 70결도 받았다고 한다.

    조선 건국에 공이 큰 까닭에 억불숭유 정책을 편 조선시대에도 비교적 사세를 크게 폈다.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이 이 절에서 수도한 바 있고,

    사명대사 유정(惟政)의 제자 선화(禪華)도 이곳에 머물다가 1644년(인조 22)에 입적하였다.
    1669년(현종 10) 절터가 송시열(宋時烈)의 장지로 선택되자,

    현재의 위치로 옮기며 이름을 만의사(萬儀寺)로 바꾸었다.
    1796년(정조 20) 수원화성을 쌓을 때 이 절의 동종을 가져다가 팔달문(八達門)에 옮겨 달았으며,

    1894년(고종 31)에는 지장전이 무너져 내려 안에 있던 지장보살상과

    십대왕상, 판관상, 사자상, 인왕상 2구를 용주사로 옮긴 바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 천불전, 삼성각, 극락세계, 용왕각,

    조왕각, 관음전, 산신각, 석불지장전, 범종각, 봉서루가 있고,

    부처님의 오백제자를 모신 나한전 부처님나라등13동의 요사채가 있다.
    유물은 1791년(정조 15) 제작된 지장보살 탱화가 유명하다.

     

     


    만의사와 함께한 세월

     

    봉황이 춤을 춘다는 무봉산에 절이 있으니 지장보살과 오백나한이 항상 상주해 계신다는 만의사라 한다.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1600여년 전 인도의 고승이 범종과 불경, 불사리 등을 가지고 지나던 중

    오색구름이 영롱히 피어올라 살펴보니 어머니 태 속과 같은 생성(살아 일어나는)터인 명당 중의 명당이라

    절을 짓고 범종을 울리게 하니 새벽종이 최초로 울리기 시작한 곳이라 하여

    이 곳 만의사 골짜기를 명종골이라 전해져 오기도 한다.  

    그 후 고려 문종 34년 절 중창과 범종이 주조되었고, 충렬왕과 충선왕 때도 범종을 주조하였으며

    공민왕 때 신조대사가 대찰로 중건하면서 범종도 함께 주조했고,

    조선 태조 이성계도 만의사 대종을 주조하여 울린 공덕으로 나라를 개국했다하여

    신조대사를 두 번이나 군으로 봉하였으며, 많은 토지와 재산을 하사하기도 했다.

    숙종 때 주조된 만의사 범종은 정조 때 수원 화성 축조 후 팔달문(수원 남문)으로 옮겨져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어 지금도 팔달문에 달려 있다.

    만의사는 창건과 중창 때마다 범종 주조를 함께 해 온 것이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일이다.

    지금의 만의사 범종은 일본인이 태평양 전쟁 때 무기를 만들기 위해

    범종을 가져간 조상들의 죄업을 참회하기 위하여 주조된 참회의 종이다.

    1600여년의 무구한 역사와 흥망성쇄의 세월 속에 서산대사 사명당을 비롯 제자 선화대사 등

    수 많은 도인들이 수행 기도해 온 지장대도량 만의사는 1955년 대한불교조계종으로

    1983년 정락 큰스님이 주석하시면서 오늘날 대가람으로 중창되었다.

     

    불기 2551년 5월

    물도 참! 좋은 절 만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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