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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연무대(水原華城 鍊武臺)는 조선시대 군사훈련소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12. 4. 16. 22:16
수원화성 연무대(水原華城 鍊武臺)는 조선시대 군사훈련소
수원 화성(華城)의 연무대(鍊武臺)는 군사들의 훈련을 지휘한다는 뜻으로 동장대(東將臺)라는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지형상 높은 곳이 아니어서 성밖을 감시하기보다는 주변 공지에서 군사를 훈련하고 지휘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주변의 산줄기가 매향동을 둥그렇게 안고 있는데, 그 가운데 등성이를 따라서 높고 평편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시야가 트여 있고 남북의 맥이 동쪽 성으로 띠처럼 이었으니 정말 이 성 중에서 가장 좋은 곳이요,
대장이 먼저 점거할 만한 땅이다. [화성성역의궤 권수(卷首)] 동장대는 앞이 넓게 트인 터에 사방으로 담을 두르고
그 안에 축대를 여러 번 쌓아 높은 대(臺)를 만들어 한가운데 네모난 건물을 세웠다.
3층으로 쌓은 대를보면, 아래 대의 앞 쪽은 잡석을 쌓고, 이어서 짧은 담을 둘러쳤다. 중대는 돌로 쌓았고,
그 높이를 반으로 하여 4척(약1.2m)쯤 물려 또 한층을 쌓아 총수(銃手)가 숨어서 쏘기 편하게 하였다.
한가운데 좌우에 와장대(臥長臺)를 설치하였는데, 흙을 판판하게 하고 바닥을 돌로 깔아
하대에서 말을 타고도 장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였다.
동장대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익공식(翼工式) 단층 팔작 지붕이다.
군사 지휘소 건물답게 전면을 모두 개방했으며 바닥에 전돌을 깔았고 다시 한 단 높여서
가운데 기둥 열에 맞추어 전돌 바닥이 이어지고 제일 뒤쪽 퇴칸은 높은 마루를 들였다.
따라서 이 마루는 바닥 중 제일 높은 곳이 되고 여기에 장수가 앉아 지휘를 하고 명령을 내리도록 하였다.
마루 주변엔 모두 난간을 둘렀다.
주변을 보면 탁 트인 넓은 공지가 있었기 때문에 성안에서 벌어지는 큰 행사를 이곳에서 자주 치루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호궤(犒饋;군사들에게 음식을 주어 위로함) 행사였는데,
축성 공사를 하면서 11번의 호궤행사 중 6번이 동장대에서 행하여졌다.
특히 성역이 거의 끝나갈 즈음인 1796년 8월 19일에 있었던 호궤가 가장 성대하게 베풀어졌는데,
이때의 모습은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의 '대호궤도(大犒饋圖)'에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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