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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대간 "바라산"국내 나들이/산(山)으로 2013. 4. 14. 18:58
의왕대간 "바라산"
바라산은 경기도 용인시와 의왕시, 성남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의 높이는 해발 428m이며 발아산(鉢兒山)또는 망산(望山)이라고 부르는데,
역시 산의 유래는 망산(望山:뫼산) 즉 “바라 본다”는 뜻의 “바라산”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때는 지금으로 부터 600여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조선이 개국하자 개국공신 조준의 아우 조윤(趙胤)은 자신의 형과 달리
이조를 섬기지 않고 망해버린 고려왕실을 그리워하는 충신이였다.
그는 스스로 망국의 신하됨을 부끄러이 여겨 이름을 견(犬,개라는뜻)으로 고치고
개는 주인을 죽어도 잊지 않는다는 식으로 청계산에 숨어 들어 산에 올라
옛임금이 계시던 개경을 바라보며 하루도 쉬지 않고 통곡(慟哭)하니
그가 앉았던 곳을 망경대(望京臺:서울을 바라본 대)라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태종 이방원이 찿아와 출사(出仕:벼슬에 나아감)할 것을 수차 권하였으나
뜻을 굽히지 않음에 이곳에다 초막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에 조견은 청계산에서 바라산으로 옮겨와 개성을 바라보며 왕을 생각하며 통곡하기를 매일 같이 하였다 한다.
결국 망국의 신하이되 옛주군을 그리는 고결한 충신은 침식을 잊은채 울고 또 울다가 숨을 거두었다 한다.
(수지향토문화답사기-이석순 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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