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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주 전동성당(天主敎 全州 殿洞聖堂)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3. 5. 9. 21:19
천주교 전주전동성당(天主敎 全州 殿洞聖堂)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전동)에 위치한 전주 전동성당(全州 殿洞聖堂)은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성당으로
정조15년(1791년)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
그리고 순조 원년(1801년)에 호남의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풍남문 밖인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되었다.
이들의 순교의 뜻을 기리고자 현재의 자리에 확장하여 지은 것으로,
1889년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外邦傳敎會) 소속의
보두네(Baudounet, 한자명:尹沙物)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일제강점기인 1908년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V.L 프와넬(한자명:朴道行) 신부의 설계로 건물이 완공되었다.
호남지방의 근대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로,
평지의 성당으로 대구 계산동(桂山洞)성당과 쌍벽을 이룬다.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장방형의 평면에 외부는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쌓았으며,
지은 겉모습은 서울 명동성당과 비슷하다. 중앙과 좌우에 비잔틴 양식의 종탑이 있다.
내부는 아치형 천장이며 양옆의 통로 위 천장은 아치형이 십자형태로 교차되어 있다.
성당건축에 사용된 일부 벽돌은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을 벽돌로 구웠으며,
전주읍성의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성당의 주춧돌을 삼았다고 한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며,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크 복고양식의 건축물이다.
전주 전동성당(全州 殿洞聖堂)은 1981년 9월 25일 사적 제288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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