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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의 '런들 산(Mt. Rundle)'
    해외 나들이/캐나다(加拿大) 2013. 8. 7. 07:08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의 '런들 산(Mt. Rundle)'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의 런들산(Mt. Rundle, 2,949m)은 시내 어디서나 올려다 볼 수 있는 산으로

    밴프 북쪽에 있는 캐스케이드 산(Cascade Mountain·2998m)과 더불어 밴프의 진산이다.

    원래 런들 산은 이 지역에 살았던 크리(Cree)족이 집처럼 생겼다 해서

    원주민어로 와스카히간 왓치라 불리다가

    1858년 팰리저 탐사대를 이끌었던 존 팰리저(John Palliser)가 이름을 바꾸었다.

    팰리저가 붙인 런들이란 이름은 로버트 런들(Robert Rundle) 신부의 이름에서 따왔다.

    영국 웨슬리 교파의 선교단 일원으로 1840년 밴프를 방문한 그는

    원주민들과 8년간 함께 기거하면서 포교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아쉽게도 그가 이 지역에 머무르면서 런들 산을 올랐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자신의 풍경화 소재로 런들 산을 즐겨 그렸던 월터 필립스(Walter Phillips·1884~1963)는 이렇게 표현했다.

    런들 산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같습니다. 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에 전혀 싫증이 나지를 않습니다.

    아침에는 짙은 그림자 속에 숨었다가 해질 무렵이 되면 온산이 붉게 타오르는 모습을 보세요.

    정말 장관이지요. 그 속에는 온갖 색채가 숨어 있답니다.”

    런들 산은 인근 로키의 다른 산군에 비해 실제 그리 큰 산군은 아니다.

    밴프에서 시작해 캔모어의 화이트맨즈 갭(Whiteman’s Gap)까지 걸쳐 있는 거리가 겨우 12km 정도이다.

    밴프에서는 서쪽 사면을 타고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반면, 캔모어에서도 동쪽 사면을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침식이 왕성하게 진행 중인 정상 부위는 런들 층(Rundle Formation)’이라 이름 붙여진 석회암 지대인데,

    이는 지금으로부터 약 33천만 년전의 고생대 미시시피기에 형성된 지층으로 것으로 본다.

    런들 산을 오르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바위를 기어오르는 것보다

    오히려 잔돌이 쌓인 급경사를 미끄러지지 않고 제대로 오르는 것이다.

    균형을 잡지 못하면 디디는 발마다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그 경사에 만약 눈이 쌓인다면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래서 산행은 통상 눈이 쌓이지 않은 6월에서 9월까지가 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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