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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공원(世宗路公園) 전기통신비(電氣通信碑)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2014. 4. 25. 05:12
세종로공원(世宗路公園) 전기통신비(電氣通信碑)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 자리 잡은 세종로공원은 8,868㎡규모로
2011년 11월 새로이 역사문화공원으로 단장하여 개방한 공원이다.
조선시대 사헌부(司憲府)와 병조(兵曹) 관아(官衙)터였던 세종로공원은
일찍이 우리나라 전기통신(電氣通信)이 처음으로 그 빛과 소리를 비친 통신의 발상지로
이를 알리는 전기통신비가 공원 입구에 우뚝 서 있다.
둥근 형태의 기단 위에 봉수대와 안테나를 조형화해 무한히 발전하는 통신의 미래상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빛과 소리가 탄생한 자리요 역사의 공원’이라 끝맺고 있는
조병화(趙炳華, 1921~2003) 시인(詩人)의 ‘빛과 소리의 고향’ 글비가 탑 앞에 세워져 있다.
조병화(趙炳華)
조병화(趙炳華, 1921~2003),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산38-1에서 태어나
서울미동공립보통학교, 경성사범학교와 도쿄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사범학교, 제물포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였으며,
1949년 시집「버리고 싶은 유산」으로 문단에 등단한 후
중앙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강사를 거쳐 경희대 문리대학장, 경희대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세계시인대회장, 예술원 회장, 문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계관시인이다.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모란장을 수훈하였다.
시집으로 「하루만의 위안」·「인간고도」·「방의 이야기」·
「시간의 숙소를 더듬어서」·「공존의 이유」·「남남」 등이 있다.
- 빛과 소리의 고향 (조병화)-
이곳 이 자리는
우리나라 한국의 전기통신이
처음으로 그 빛과 소리를 비친
통신의 발상지
지금은 우주로 전파되는
모든 빛과 소리의 고향
한국은 지금 눈부시게 발전하여
온 세계와 더불어
세계 안에서 평화롭게 따뜻이 한 가족으로
생활의 밝고 신속한
그 빛과 소리를 은혜롭게 살아간다
공기로 가득찼던 푸른 하늘은
지금은 보이지 않는 무수한 전파로 가득차서
빛과 소리의 교신망이 되어
세계 어디서나 이웃처럼
보다 가까이 보다 빠르게 그 정보와 통신을
보다 맑게 보다 밝게 보다 똑똑히
들으며 보내며 생활할 수 있게 되어
지금 온 세계는
보다 가까운 한 마을이 되어 간다
이곳 이 자리는
우리나라의 빛과 소리가 탄생한 자리
오 역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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