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바람 부는 날이면 퉁소소리가 울린다는 퉁소바위의 '수원 동공원(水原 東公園)'
    국내 나들이/공원(公園)으로 2014. 5. 27. 04:39

    바람 부는 날이면 구슬픈 퉁소소리가 울린다는

    퉁소바위의 '수원 동공원(水原 東公園)'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산23번지에 위치한 동공원(東公園)은

     

     

    1974년 조성된 도시공원으로 195,565m²의 규모로

     

     

    운동시설 및 편의시설과 애틋한 전설이 있는 퉁소바위가 공원 내에 있다.

     

     

     

     

     

     

    퉁소바위 전래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창룡문 길 건너 언덕위에는 할아비 퉁소바위와

     

    조원동 북중학교 뒤에 있는 할미 퉁소바위 등 두 개의 바위를 말한다.

     

    이 두 바위는 수원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바위에는 오래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 이 근처에 어떤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이 부부는 금슬이 아주 좋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늙도록 자식이 없는 것이 흠이었다.

     

    두 부부는 자식을 얻기 위해 백일 치성기도를 드리기로 하고 남편은

     

    수원천 남쪽 바위에서, 아내는 북쪽 바위에서 정성을 바치기로 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는 서로 말을 하지 않고 만나지도 않는 대신

     

    퉁소를 불어 서로의 무사함을 알리기로 했다.

     

    그런데 백일 기도가 끝나가던 무렵 아내 쪽에서 퉁소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남편은 불안했지만 백일 기도가 끝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자리를 뜰 수가 없어 계속 퉁소만 불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백일 동안의 기도가 끝나자 남편은 한달음에 수원천을 건너 아내가 있는 바위로 뛰어 갔다.

     

    아내는 깊은 병에 걸려 쓰러진 채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것이었다.

     

    아내는 남편을 보자 힘없이 웃음을 짓고는 곧바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내를 잃은 남편도 얼마 후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사람들은 연무동 쪽에 있는 바위를 할아비 퉁소바위,

     

    조원동 쪽에 있는 바위를 할미 퉁소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바람이 부는 날이면 이 부부의 구슬픈 퉁소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퉁소바위약수터




    퉁소바위 전설


    옛날 광교산 아랫마을에 금슬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어 날이 갈수록 시름은 깊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꿈속에 용왕이 나타나 수원천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 있는 연무동 바위와

    조원동 바위에 서로 떨어져 올라 100일만 치성으로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 예언해 줬습니다.

    그러면서 꼭 퉁소를 불어야 한다고 당부를 했습니다.

    그날 이후 남편은 연무동 바위위에서, 부인은 조원동 바위위에서 매일 퉁소를 불면서 100일 기도를 올렸습니다.

    남편이 퉁소를 불면 부인이 퉁소로 화답하고 부인이 퉁소를 불면 남편이 퉁소로 화답했습니다.

    드디어 약정한 100일을 하루 앞 둔 새벽 용왕이 남편 꿈속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용왕은 불 같이 화를 내면서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바로 퉁소를 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그럴 리가 없다면서 분명 서로 퉁소를 불었다고 고했습니다.

    하지만 용왕은 혀를 차며 수원천에 사는 자라를 아들로 점지해 주려고 보냈는데

    며칠 전부터 부인 퉁소소리가 들리지 않아 그대로 멈춰 바위가 돼 버렸다고 역정을 내고는 사라져버렸습니다

    남편은 화들짝 놀라 한 걸음에 조원동 바위로 달려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수원천에서는 전에 없던 자라형태의 바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원동 바위위에서는 이미 병들어 죽은 아내를 발견하게 됩니다.

    남편은 괴로움에 울부짖다가 부인 옆에서 그대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때 바람이 불어 바위틈으로 들어가 퉁소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남편이 들었다는 그 퉁소소리는 바로 바위에서 나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이 얘기는 수원의 북동쪽 광교산 주변에서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구전으로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한 자라의 슬픈 운명과 아이 갖기를 간절히 원하다가 병으로 죽은 아내,

    그리고 바위에서 나는 퉁소 소리를 아내의 퉁소소리로 착각하고 100일을 지낸 남편의 서글픈 한이 숨어있습니다.

    지금도 바람이 부는 날이면 이 바위들에서는 퉁소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아비(남편) 퉁소바위, 할미(부인) 퉁소바위라 불렀으며

    아이로 태어날 운명을 갖고 있던 자라가 그대로 멈춰 선 바위를 자라바위라 불렀다고 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