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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산성인 "당성(唐城)"- 사적 제217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7. 31. 06:00
삼국시대 산성인 "당성(唐城)"-사적 제217호
당성(唐城)은 당항성(唐項城)이라고도 부르며, 성벽의 둘레는 1.2㎞ 정도이다.
구봉산(九峰山) 정상을 둘러싼 테뫼식 산성과 산 정상 뿐만 아니라
계곡을 아울러 두른 포곡식(包谷式) 산성을 결합한 복합식 산성이다.
이곳은 한때 고구려의 영토로 당성군(唐城郡)에 포함되었지만 원래 백제의 영역에 속하였다.
백제시대의 테뫼식 산성이 축조된 뒤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백제의 영향을 받아
백제 산성의 독특한 양식인 복합식 산성으로 다시 쌓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모습이 뚜렷이 남은 것은 포곡식 산성인데, 평면은 대체로 긴네모꼴이다.
서북쪽 성벽의 길이는 약 320m이며, 나머지 3면을 포함한 전체 둘레는 약 1.03㎞이다.
북문터와 남문터는 남아 있으나 수구(水口) 부분에 있어야 할 동북문(東北門)의 위치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보수를 위해 새로 만든 산성 진입로가 통과하는 지점이 동문터로 추정된다.
북문터는 성벽의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약 6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문의 너비는 약 4m이다.
문터 주변의 성벽 높이는 약 2.5m이고, 밑부분의 너비는 약 7∼8m이다.
성 안에는 조선시대에 건립된 망해루(望海樓)로 추정되는 건물터에 주춧돌이 남아 있다.
테뫼형 산성은 2구역으로 나뉜다. 하나는 서남쪽의 제일 높은 곳을 둘러서 쌓은 것인데,
둘레는 230m 정도이지만, 포곡식 산성이 증축되고 난 뒤 기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서남쪽의 제일 높은 곳에서 밖으로 뻗은 높이 140m 언덕 위에 있는데,
길이는 90m이고, 너비는 50m이며, 성벽의 둘레는 250m 정도이다.
이 산성이 위치한 남양(南陽)은 신라 경덕왕 때 당은군(唐恩郡)으로 불렸다.
당은군은 신라가 서해를 통해 당나라와 교류하였던 출입구였다.
당시 신라와 당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산32번지 일원에 위치한 화성 당성(華城 唐城)은
1971년 4월 15일 사적 제217호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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