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화(木花, Cotton)자연과 함께/식물(植物) 2014. 8. 17. 04:30
목화(木花, Cotton)
목화(木花, Cotton)는 무궁화과의 한해살이풀로 꽃모습은 무궁화나 접시꽃과 비슷하다.
하지만 한가지 특이한 것은 꽃 밑의 작은 포이다.
모서리가 둥그스름한 삼각형 모양의 포 세 개가 꽃잎을 갈고리처럼 움켜쥐고 있다.
그 갈고리 속에서 꽃봉오리가 생겨나 자라나는 모습도 볼 만 하다.
하지만 꽃의 수명은 짧아 피고나서 하루 만에 시드는 것이 무궁화나무와 같다.
꽃은 8∼9월에 걸쳐 계속 피고 지며, 10월이 되면 열매가 익는다.
그 열매가 터지면서 그 안에서 씨앗과 씨앗을 싸고 있는 흰 솜털이 드러난다.
이 씨앗과 솜털을 분리해 솜털로 솜을 만들고, 그 솜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짜면 그것이 면(綿)이다.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서, 페인트원료나 등유로 사용하였다.
이 외에도 목화뿌리를 캐내어 염색원료나 약용으로 사용하였다.
옛날 의복재료라 하면 명주나 면, 또는 짐승의 털이 고작이었다.
명주나 모피에 비해 면은 식물성으로 다량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 재료인 목화는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었다.
인도는 기원전 4세기 경부터, 중국은 11세기 송나라 말엽부터 재배되었다.
한국의 목화
한국에는 고려시대 1363년(공민왕 12)에 문익점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귀국할 때
씨앗을 필관 속에 숨겨가지고 온 다음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원래 재래종인 아시아면(G. arboreum/G. indicum)을 재배했으나,
요즈음에는 육지면(G. hirstum)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아시아면은 인도가 원산지로 추정되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BC 800년경에 이미 목화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육지면은 원산지가 라틴아메리카로 추정되며,
한국에는 1905년 중국·일본을 거쳐 들어왔다.
한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는 수원1호· 목포3호· 목포4호· 목포5호· 목포6호 등이 있다.
목화는 섬유가 솜· 방적용· 공업용 등으로 쓰이는 것 외에도 용도가 다양한데,
씨의 기름을 짜 면실유·마가린 등을 만들고,
깻묵은 가축의 사료나 거름으로 쓰며, 줄기의 껍질을 제지용으로 이용한다.
그러나 용도가 다양하고 재배하기에도 적당해 전국적으로 널리 재배되어왔으나
최근 화학 섬유의 발달과 값싼 원면이 외국에서 대량 수입되어 경작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2030 '자연과 함께 > 식물(植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초(snow-on-the-mountain, 雪嶽草) (0) 2014.08.23 수박(Watermelon) (0) 2014.08.17 옥수수(Corn) (0) 2014.08.16 수세미오이(sponge gourd, 학명 : Luffa cylindrica) (0) 2014.08.02 아주까리(Ricinus communis, 피마자) (0) 201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