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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리 자작나무 숲(院垈里 白樺林)자연과 함께/나무(木) 2014. 8. 25. 22:00
원대리 자작나무 숲(院垈里 白樺林, 원대리 백화림)
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은 자생나무가 아니고 1976년경부터
산림청에서 우리나라에 시험적으로 자작나무 숲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심은 것이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다.
자작나무는 마른 가지를 태울 때에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타기에 자작나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면 깔끔한 정장을 차려 입은 듯한 자작나무들이 도열한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된다.
이젠 40년 가까이 자라 제법 숲이 울창해지자
관광객들의 탐방코스로 탐방로를 설치하여 일반인에게 개방하기 시작하였다.
탐방로는 1코스(자작나무 코스) 0.9km, 2코스(치유 코스) 1.5km, 3코스 (탐험 코스) 1.1km이며,
북부지방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 75-2 일원 =
자작나무(Japanese white birch)
북부지방의 산악지역에 자라는 자작나무과(─科 Betulaceae)에 속하는 교목.
수피(樹皮)는 흰색이며 수평으로 벗겨지고 어린가지는 점이 있는 붉은 갈색이다.
잎은 길이가 5~7㎝인 3각형의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가 2㎝ 정도이다.
꽃은 4, 5월경에 암꽃이 피며 같은 시기, 같은 그루에 수꽃이 긴 미상(尾狀)꽃차례를 이루며 잎보다 먼저 핀다.
열매는 9월에 익는데, 좌우로 넓은 날개가 달려 있다. 열매가 달리는 원통형의 자루는 길이가 4㎝로 밑으로 처진다.
수피는 지붕을 덮는 데 사용하며,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여 농기구 및 목조각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자작나무와 박달나무 같은 것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스웨덴·핀란드·소련 등에서는 자작나무가 임산자원으로서 중요하다.
핀란드식 사우나탕에서는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로 팔·다리·어깨를 두드리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한다.
나무의 즙(汁)은 자양강장과 피부병에 쓰이지만 도시 공해에는 매우 약하다.
이 나무는 무리지어 있는 것이 멋있는데 백두산 원시림의 자작나무 숲은 흰색의 수피로 장관을 이룬다.
한국에서 자라는 같은 속(屬) 식물로는 좀자작나무(B. fruticosa)·박달나무(B. schmidtii)·
고채목(B. ermanii var. communis)·거제수나무(B. costata)를 비롯한 10여 종(種)이 있는데 모두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백화피(白樺皮)라고 하여 이뇨·진통·해열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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