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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 화장실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14. 11. 16. 22:00
해와달 화장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 주차장에 위치한 '해와달 화장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먼 옛날 오누이와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산 넘어 부잣집에 품을 팔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그만 호랑이를 만나 잡아먹히고 말았다.
호랑이는 어머니의 옷을 입고 아이들이 사는 집까지 와 어머니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아이들을 속이고 잡아 먹으려했으나 이를 눈치 챈 아이들은 나무위로 달아났다.
호랑이가 나무 밑까지 쫓아와 아이들에게 어떻게 나무 위로 올라갔는지 묻자,
아이들은 “참기름을 나무에 바르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대로 따라한 호랑이가 미끄러워 올라오지 못하자 여동생이
“도끼로 나무줄기를 찍으면서 올라오면 되지, 바보야!”라고 말해 버리고 말았다.
호랑이가 올라오자, 아이들은 하느님께 호소하여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호랑이도 두 아이들과 같이 하늘에 빌자 썩은 동아줄이 내려왔고,
그걸 올라탄 호랑이는 그만 수수밭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하늘에 올라간 두 남매는 각각 해와 달이 되었으며,
해가 된 누이는 낮에 다니는 것이 부끄러워 강한 햇살을 쏘아 사람들이 쳐다보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수숫대에는 그 위에 떨어진 호랑이의 피가 번져 지금도 붉은 점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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