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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광사 삼청교 및 우화각(松廣寺 三淸橋 및 羽化閣)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4. 12. 6. 04:50

    송광사 삼청교 및 우화각(松廣寺 三淸橋 羽化閣)

     

    송광사(松廣寺)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다리는 삼청교(三淸橋)이고, 그 위에 지은 건물은 우화각(羽化閣)이다.

    삼청교는 일명 능허교(凌虛橋)’라고도 한다.

    19개의 네모난 돌로 무지개 모양을 만든 후, 양 옆에 다듬은 돌을 쌓아 올려 무게를 지탱하도록 하였다.

    무지개 모양의 중심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돌이 나와 있다.

    조선 숙종 33(1707) 다리를 만들었고, 그 뒤 60여년이 지난 영조 50(1774)에 보수를 거쳤다.

    삼청교 위에 지어놓은 우화각은 사람들의 통행을 돕고자 만든 것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옆면에서 볼때 지붕선이 여덟 팔()자와 비슷한 팔작지붕을 올렸고,

    나가는 쪽의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지붕선이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올렸다.

    이처럼 서로 다른 모양의 지붕을 하고 있는 것은 나가는 쪽의 지붕이 옆 건물과 가까이 닿아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본다.

    비록 웅장한 모습은 아니나, 두 유물이 다리역할도 하면서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도 하는 이중효과를 보이고 있다.

    영조 50(1774)에 쓴 능허교중창기에 의하면 이 다리는 원래 만든 다리였던 것 같다.

    그 내용의 일부를 보면 「‥‥구기순치구년중창판평교수교자종감아력오십오년지강희사십육년정해시

    수석홍교수교자행운야역육십칠삼지 건융삼십구년인구제증담이개작자령역약‥‥

    (舊記順治九年重創板平橋水橋者宗鑑也歷五十五年至康熙四十六年丁亥始

    樹石虹橋水橋者行雲也歷六十七霜至 乾隆三十九年因舊制增當而改作者令役也)라 하였다.

    송광사 우화각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송광사 능허교(凌虛橋)의 엽전 석 냥을 아시나요?

     

    송광사 능허교(凌虛橋) 용두석이 물고 있는 것은 "엽전 석 냥"이다

    예로부터 불가에서는 돈에도 생명이 있다"고 했다.

    시주자의 생명과도 같은 정성이 담겨있기에 돈을 함부로 쓰지 않았다.

    순천 송광사에는 옛 스님들이 속세의 돈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조선 숙종 33(1707)경 송광사에 돌다리를 세울 때, 주지스님은 다리불사를 위해 예산을 세우고 화주를 시작했다.

    무사히 불사를 회향하고 나니 동전이 세 냥이 남았다. 돌다리 불사는 끝났는데 남은 돈이 문제였다.

    시주 받은 금품을 다른 일에 쓰는 것은 율장의 호용죄(互用罪)에 속하는 것으로 율장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대중스님들은 돌다리 아래 손이 닿지 않는 용머리에 철사를 꿰어 남은 돈을 매달아 두기로 했다.

    훗날 돌다리를 보수하거나 새로 건립할 때 보태 쓰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시주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송광사 스님들의 마음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신평리)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

     

     

     

    해강선생의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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