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돌담

제주의 돌담

 

제주는 화산섬으로 걷다보면 구멍이 뚫린 현무암 화산석 돌담을 볼 수 있다.

제주의 돌담은 화산섬으로 돌과 자갈이 많은 척박한 땅이다.

땅속에 박혀있는 돌들을 처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돌담을 쌓기 시작해

밭과 밭 사이의 경계구역을 표시하는 밭담으로 역할을 하다

이제는 좁은 구비진 골목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제주의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돌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쓰러질듯 하나

제주의 돌담은 아무리 거센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킨다.

차곡차곡 쌓인 것이 태풍에도 끄떡없는 이유가 돌담 사이사이에 난 구멍사이로

바람이 지나쳐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인 제주섬에서 돌담의 구멍은

바람과 함께 생존해온 제주인들의 지혜를 말해주는 것이다.

자연적 지형을 적절히 이용한 생활속의 많은 돌담들...

무심코 볼때는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지만

그 돌 하나하나에 담긴 제주사람들의 숱한 세월과 노고를 생각하면

그 정성과 고단함까지 보여 눈물겹게 아름다운 것이 바로 제주의 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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