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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등사 대웅보전(傳燈寺 大雄寶殿)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1. 13. 04:11

    전등사 대웅보전(傳燈寺 大雄寶殿)


    보물 제178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규모는 작지만 단정한 결구에

    정교한 조각 장식으로 꾸며져서 조선중기 건축물로서는 으뜸으로 손꼽힌다.

    특히, 건물 내부 불단위에 꾸며진 닫집의 화려하고 정치한 아름다움은 건축공예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보마다 용틀임으로 장식되면서 용두가 네 귀퉁이에서 돌출해 나오며

    천장 주변으로는 연, 모란, 당초가 화려하게 양각되고 중앙 우물 반자 안에는 보상화문이 가득 채워져 있다.

    더욱 희귀한 것은 물고기를 천장에 양각해 놓아 마치 용궁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닫집 왼쪽 천장에는 양쪽에 용두장식을 하고 몸체에 용틀임을 한 작은 용가(龍架)의 배 부분에

    아홉 개의 방울을 달아 놓고 끈을 달아 불단까지 늘여놓아 이를 잡아 흔들면

    아홉 개의 방울이 동시에 울어 구룡토음의 장관을 이루게 했던 적도 있었다.

    내부에 있는 유물로는 석가여래 삼존과 1880년에 그린 후불탱화,

    1544년 정수사에서 개판한<법화경>목판 104매가 보관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1621년(광해군 13)에 지은 정면 3칸, 측면 3칸 형식의 목조 건물이다.

    정면 3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같은 길이로 나누어 빗살문을 단 형식이다.

    좌우 옆면은 벽이나 앞 1칸에만 외짝으로 문이 있다. 기둥은 대체로 굵은 편이며

    모퉁이 기둥은 높이를 약간 높여서 처마 끝이 들리도록 했다.

    대웅보전의 외관상 특징은 우선 비슷한 시기의 다른 건물에 비해 약간의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곡선이 심한 지붕과 화려한 장식(나부상, 동물 조각, 연꽃 조각 등)이 그런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벌거벗은 여인이 지붕을 떠받치는 조각, 대웅보전(大雄寶殿)의 나부상(裸婦像)

     

    전등사 대웅보전에는 추녀를 떠받치고 있는 나부상(裸婦像)의 전설은 유명하다.

    광해군 때 전소된 대웅전을 다시 지을 때 이 공사를 맡은 도편수가 아랫마을에 사는 주모와 정분이 있어

    노임을 받은 돈을 주모에게 맡겨 놓았는데 주모는 공사가 끝나기 전에 이 돈을 몽땅 갖고 도망가 버렸다.

    이에 도편수가 배신한 연인을 앙갚음을 할 요량으로 대웅전의 추녀에 네 개의 나체상을 만들어

    영원히 무거운 지붕을 떠받들도록 조각해 넣어 날마다 독경소릴 들으며 죄를 뉘우치게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이 나부상(裸婦像)을 원숭이로 보기도 하는데 이는 부처님이 원숭이 왕자로 있을 때의 본생담에 근거를 두고 있다.

    아무튼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익살과 해학이 담겨 있는 곳이다.



    대웅보전(大雄寶殿)에 힘이 넘치는 예서체로 쓰인 주련(柱聯)은 “화엄경(華嚴經)”이다.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은 온 세상에 계시니

    月印天江一切同(월인천강일체동) 천개의 강에 달그림자 비치는 것과 꼭 같도다.

    四知圓明諸聖士(사지원명제성사) 사지에 능통하게 밝으신 모든 성스러운 분들

    賁臨法會利群生(분림법회이군생) 큰 법회에 오셔서 많은 중생 이롭게 하네.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은 온 세상에 계시니




    月印天江一切同(월인천강일체동) 천개의 강에 달그림자 비치는 것과 꼭 같도다.




    四知圓明諸聖士(사지원명제성사) 사지에 능통하게 밝으신 모든 성스러운 분들




    賁臨法會利群生(분림법회이군생) 큰 법회에 오셔서 많은 중생 이롭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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