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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두칠성(北斗七星)을 가리키는 “용주사 시방칠등각(龍珠寺 十方七燈閣)”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5. 2. 10. 22:30

    북두칠성(北斗七星)을 가리키는

    “용주사 시방칠등각(龍珠寺 十方七燈閣)”

     

    용주사의 대웅보전과 천불전 사이에 위치하는 전각으로 칠성, 산신, 독성이 탱화로 봉안되어 있다.

    이 세 신앙은 불교를 신앙하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불 수 없는 독특한 한국적 불교신앙으로

    우리는 삼국시대에 불교를 수용하면서 불교이전의 재래 토착신앙을 배척하지 않고 조화롭게 수용 발전시켜 나갔다.

    이들 재래신앙이 불교와 용합되면서 북두칠성을 신앙하는 칠성신앙과 스승없이 혼자서 깨우침을 얻는 독성신앙,

    그리고 산신신앙이 한국불교의 한 특성을 이루게 됐던 것이다.

    칠성신과 독성, 산신을 모시는 전각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에 존재한다.

    각각의 신을 따로 모셔 칠성각, 산신각, 독성각이 별도로 존재하기도 하고

    삼성각(三聖閣)이라고 하여 이들 세 신을 하나의 전각에 함께 봉안하기도 한다.

     

    용주사의 시방칠등각은 세 신을 함께 모신 전각이다.

    그런데 이 전각 이름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매우 독특하다.

    그 뜻을 살펴보면 먼저 시방(十方)이란 동·서·남·북, 동북·동남·서남·서북,

    그리고 상·하의 열 곳으로서 무수한 부처님의 세계를 의미한다.

    칠등(七燈)이란 칠성, 즉 북두칠성을 가리키므로 시방칠등각은 결국 칠성각과 동일한 뜻이다.

    이것은 절의 창건 당시 지금과 같은 시방칠등각이 아니라 칠성각이라는 전각이 있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당시 칠성각의 도편수는 경기도 안성 죽산 칠장사(七長寺)의 설잠(雪岑)스님이었고,

    전각내에는 칠성여래사방칠성(七星如來四方七星幀)을 경옥(敬玉)·연홍(演弘)·설순(雪順)스님 등이 제작 봉안하였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이덕무가 지은 주련이 걸려있었는데 글귀는 아래와 같다.

    이만리 아유타국 돌우물에는 공덕수가 널리 젖어들고, 팔십경 기타원 좋은 밭에는 길상화가 가득 피었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면적 18평으로 아담한 규모이고 문은 띠살문이다.

    건물외부 측면에는 산신과 독성을 벽화로 묘사하였으며 내부에는 정면에 칠성탱화,

    그 왼쪽에 산신탱화, 오른쪽에 독성탱화가 있고 최근작인 소규모의 석조 석가상이 안치되어있다.

     

    =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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