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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만수리실(龍珠寺 曼殊利室)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5. 2. 10. 04:06
용주사 만수리실(龍珠寺 曼殊利室)
용주사(龍珠寺) 만수리실(曼殊利室)은 천보루와 서쪽으로 연결된 전각으로 1790년 지어졌다.
이 전각은 일반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궁궐 형태로 안쪽에 정원(庭園)이 있는‘ㅁ’형의 독특한 구조의 집으로
참선을 하는 선방(仙堂 또는 禪堂)과 스님들의 생활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
총면적 86평으로 여러 개의 작은 방으로 이루어져 객실로 사용한다.
만수리실(曼殊利室)은 만수실리(曼殊室利)가 거처하는 집이란 뜻으로
만수실리는 범어 Manjusri의 음역으로 문수사리(文殊師利) 즉 문수보살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때문에 만수리실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은 모두 문수보살의 지혜를 얻는다는 의미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이 전각 중심에 연잎 모양의 흰 현판에 만수리실(曼殊利室)이라는 편액을 걸어두었다.
이 전각의 전면 4기둥에는 용주사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전강선사의 오도송(悟道頌)을 주련으로 엮어서 걸었다.
전강 선사는 선종의 맥을 이어준 한국불교의 큰 스승으로 용주사에 머무르시며 조계종의 선풍을 크게 일으키신 분이다.
용주사는 신라 말 한국 선종의 초조(初祖) 도의국사 - 2조(二祖) 염거화상 - 고려 초 혜거국사의 선맥을 이어받았으며
근세에는 경허 성우 - 만공 월면 - 전강 영신으로 이어져 현재 송담선사에 이르는
한국 선종의 적자(嫡子)를 이루며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밝히고 있다.
전강선사는 판치생모(板齒生毛)의 공안을 타파 23세에 견성하여 깨달음의 기쁨을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작야월만루(昨夜月滿樓) 어제 밤 달빛이 누각에 가득하더니
창외노화추(窓外蘆花秋) 창밖엔 갈대꽃 피니 가을이로구나.
불조상신명(佛祖喪身命) 부처님과 조사도 몸과 목숨을 잃었는데
유수과교래(流水過橋來)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 구나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 (송산동)
작야월만루(昨夜月滿樓) 어제 밤 달빛이 누각에 가득하더니
창외노화추(窓外蘆花秋) 창밖엔 갈대꽃 피니 가을이로구나.
불조상신명(佛祖喪身命) 부처님과 조사도 몸과 목숨을 잃었는데
유수과교래(流水過橋來)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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