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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백송(Pinus bungeana)"자연과 함께/나무(木) 2015. 3. 8. 05:00
창경궁의 "백송(Pinus bungeana)"
소나무과(―科 Pinaceae)에 속하는 상록 침엽교목
백송(白松)은 중국의 희귀수종이었는데, 종자이식이 어려워 우리나라에 그리 많지 않은 나무다.
생장이 느린 백송은 10년을 자라도 지름이 손가락 굵기 정도에 그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번식이 어려워 대부분 큰 나무는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귀한 나무다.
수피(樹皮)는 어릴 때는 연회색을 띄는데,
수령이 많아지면서 나무껍질이 비늘처럼 넓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수령이 20년 정도 되면 청갈색이 나타나고 40년 정도 되면 청백색의 얼룩점이 생겼다가
점점 회백색으로 변해가기 때문에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부른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어릴 때에는 그늘진 곳에서도 자라고 내한성도 강하다.
잔뿌리가 적어 옮겨심기가 힘들며 어릴 때 자라는 속도가 아주 느리고
씨로도 잘 번식이 되지 않아 널리 심지 못하고 있다.
이곳 창경궁의 백송은 중국에 사신으로 간 조선 관료들이 귀국할 때 솔방울을 가져다 심었다.
창경궁의 백송은 수령 100년이 넘은 세 그루가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국내 그 어느 곳보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숲에 가리어 눈에 띄지 않았으나 2007년 주변 정비를 통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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