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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물(溝澌泉, 구시천) - 물이 나는 곳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6. 1. 12. 23:00
구시물(溝澌泉, 구시천) - 물이 나는 곳
“구시”란 나무나 돌로 수로를 파서 만든 것을 뜻하는데 이 물은 삼별초 항쟁당시 옹성물과 더불어 삼별초 군의 식수로 이용하였고,
토성 밖인데도 또 작은 성을 쌓아 나무로 구시를 만들어 병사나 사녀의 이용수로 관리하였다고 한다.
1928년에는 가뭄이 심하여 금덕(유수암), 광령 등 이웃 마을에서도 이 물을 음용수로 이용했으며,
용출량이 부족할 때는 마을 청년들이 밤을 새워가며 물을 지키기도 하고 배급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구시물 주위에 쌓았던 성이 흔적 밖에 없고 구시가 돌로 대체되어 있으나
1993년 2월 당시에 설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시통이 발견되어 삼별초 군 및 몽리 주민의 식수로 사용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질 좋은 생수라 그 옛날 콜레라가 돌 때도
이 지역은 한사람의 희생자가 없었다고 구전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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