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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화엄사(智異山 華嚴寺)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6. 3. 18. 04:30

    지리산 화엄사(智異山 華嚴寺)


    화엄사는 6세기 중엽(544년, 백제 성왕) 인도에서 온 연기(緣起)조사 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신라의 자장율사(慈裝律師)와 의상대사(義湘大師), 고려의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 등

    여러 고승에 의해 중창되어 조선 세종 6년(1424년) 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으로 승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500여칸 의 건물이 전소되고 주지였던 설홍대사는

    300여 명의 승려를 이끌고 왜군에 대항하다 전사하는 고난을 겪기도 하였다.

    석조물을 제외하고 현재 남아있는 전각들은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세워진 것들이다.

    일주문.금강문.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보제루 앞마당에 들어서면 놓이

    쌓아 올린 대석단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승방과 강당 등의 수행공간이

    위로는 대웅전과 각황전을 비롯한 예불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각황전 과 대웅전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조화된 가람배치의 아름다움이다.

    또한 사사자삼층석탑과 공양석등에 전해오는 연기조사와 어머니의 효 이야기도 발길을 끌고

    각황전 앞의 석등과 모과나무 기둥이 독특한  구층암 등도 화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들이다.

     



























    차일혁 경무관 공덕비(車一赫 警務官 功德碑)


    이제 해원의 때가 무르익었으니 천하의 영봉(靈峯) 지리산(智異山)을 생사의 터로 삼아 동족상잔(同族相殘)의 피어린

    원한(怨恨)을 풀어 그 본연으로 돌아감이 옳거니 여기 근본법륜 화엄사 청정도량에 한사람의 자취를 돌에 새겨 기리도록 함이라.

    차일혁님은 일찍이 조국의 아픈 시련 가운데 태어나 그 시련에 몸을 바친 생애의 파란만장으로 다하였나니

    소년시절 의에 목말라 빼앗긴 나라를 기어이 찾아내자하여 중국땅으로 망명 그곳 중앙군 포병대대장으로

    혁명전사 김학철 등과 함께 항일전선에 참가하였다가 해방 뒤 돌아왔으니 이번에는 한국군 대위로 6.25사변에 참전한 다음

    그것으로 그치지않고 서남지구 전투경찰에 다시한번 투신하여 토벌전을 지휘하였음이라.

    그동안 차일혁님은 작전상 사찰 당우를 불에 태우라는 명령앞에서도 불자의 신심과 문화유산에 대한 한없는 경의를 품고

    그것들을 필사적으로 보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나니 이곳 화엄사를 비롯하여 천은사, 쌍계사와 금산사, 백양사, 선운사

    그리고 덕유산 사찰들까지 잿더미를 면하기를 아슬아슬 하였음이라.

    어디 그뿐이랴  그 백천간두의 상황 중에서로 이념을 달리하는 핏줄 하나라도 구출하자는

    숭고한 인간애를 낱낱이 보였으며 전설적인 상대였던 이현상의 시신을 정중하게 장사지내기도 하였거니와

    조계종 통합종단 초대종정이 효봉대종사로부터 감사의 뜻을 받기도 하였던바

    새삼 그의 유덕을 길이 전하는 까닭을 이에 밝혀 놓으니 지나는 길손이 여한겨를 머물러 주소서.

    신은 여기 있고 물은 먼데로 흘러감이라.
















































    지리산 국립공원 훼손하는 왕시루봉 외국인 선교사별장 즉각 철거하라


     

    지리산은 우리 민족의 혼이 서린 영산(靈山)이자 천년을 이어온 많은 문화재가 산재한 전통문화유산의 보고입니다.

    또한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이후, 백두대간 자연생태의 중심지로서

    국가의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민족의 소중한 자연문화유산입니다.

    이런 연유로 지리산 권역 전통사찰들은 수행과 신행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공익적인 차원에서 이를 감수하며 인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요한과 일부 기독교 선교단체는 2004년 감사원의 철거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왕시루봉 선교사 별장을 수시로 이용함은 물론 작금에는 등록문화재 등재를 통한 지리산 권역의 선교활동 확대를 도모하고 있어

    지역의 시민환경단체와 상식있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왕시루봉 인근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주된 서식지로서

    2007년 이후 공식적인 출입허가자가 26회 196명에 불과한 절대적인 자연보존지역입니다.

    때문에 불교계는 물론 다수의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선교사 별장의 문화재 지정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훼손할 것임을 수차례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문화재청에서는 지난 2월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를 통해 선교사별장의 등록문화재 지정을 시도했으며,

    소유주인 교육부는 문화재 지정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국립공원 관리주체인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환경부는 수수방관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요한의 개인적인 욕심에 일부 선교단체가 앞장서고 정부관계자들의 종교편향적인 태도가 일조해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소문이 지역에서는 점점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본 협의회는 일부 종교편향적인 정부기관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며 종단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선교사 별장을 즉각 철거해야 합니다.

    국민의 혈세로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복원사업을 수년째 지속하는 기관이 서식지를 근본적으로 황폐화할 사안에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것은 해당부서의 존립근거를 상실하게 할 것입니다.

    2. 교육부 장관은 임대기간이 끝났음에도 불법으로 국유시설물을 사용하는 인요한과 선교단체의 활동을 묵인하는 이유와

    불법점유자를 관리인으로 인정해 문화재등록을 가능케 하는 이유를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3. 문화재청은 논의가치조차 없는 시설물에 대해 이토록 집요하게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해 앞장서는 이유를 스스로 밝혀

    본 사안이 인요한의 지리산 별장 확보라는 세간의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입니다.

    4.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정부관련 기관에 금번 사태에 엄중히 대처해 유사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불기 2005(2015)년 7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조계사, 용주사, 신흥사, 법주사, 마곡사, 수덕사, 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불국사, 해인사, 쌍계사, 범어사, 통도사, 고운사, 금산사, 백양사,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 관음사, 선운사, 봉선사

     





























    화엄사에서(신금자)


    쓱쓱 대빗자국에도 별빛이 푸른 산사

    고아한 목탁소리 빼곡히 든 선승들이

    여명에

    별똥별을 모아

    지리산에다 합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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