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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충사 사천왕문(表忠寺 四天王門)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6. 5. 17. 06:08

    표충사 사천왕문(表忠寺 四天王門)


    표충사의 사당(祠堂) 영역과 사원(寺院) 영역을 구분하고 있는 사천왕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원래는 대광전 맞은편 우화루 앞쪽에 사천왕문이 있었으나,

    최근 사당영역을 새롭게 조성하고 절의 진입로를 옮기면서 지금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내부에는 근래에 조성한 목조사천왕상과 함께 현대의 불모(佛母) 석정(石鼎) 스님이 조성한 사천왕탱이 봉안되어 있다.


    =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구천리) 표충사 =




    사천왕(四天王)의 이해


    우리나라의 큰 사찰에는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면 사천왕(天王門)을 맞이하게 되는데

    천왕문에 들어서면 무시무시한 위엄을 지닌 사천왕상 내지는 사천왕도상을 접하게 된다.

    사천왕을 인도 신화에 나오는 호세신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또 호세천(護世天)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일찍부터 불교에 받아들여졌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형상화된 사천왕상은 간다라 출토의 부조(浮彫)나 부처님 생애를 그린 불화(佛畵) 등에는

    귀인(貴人)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화 되어 가는 과정에서 무인형(武人形)의 사천왕으로 변해 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천왕(四天王)은 욕계6천(欲界 6天)의 제1 사왕천의 주인이자 수미(須彌)의 4洲를 수호하는 신(神)이다.

    수미산 중턱 4층급을 주처(住處)로 하면서 사방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네 명의 천왕(天王).

    즉 동방 지국천왕(東方 持國天王), 남방 증장천왕(南方 增長天王), 서방 광목천왕(西方 廣目天王),

    북방 다문천왕(北方 多聞天王)을 동서남북에 각각 배치한 것이다.

    송국 지엄역(宋國 智嚴譯),『四天王經』에 의하면 도리천의 주인인 제석천의 명을 받아

    4洲에 내려와서 중생들의 선악을 은밀하게 살펴보고 이를 보고하는 신(神)이라고 한다.

    사천왕은 나라와 경전에 따라 도상에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물(持物)이 일정하지 않으나

    다문천은 손에 항상 보탑을 들고 있어 사천왕의 명칭을 확인하는 데 하나의 기준이 되며

    대체로 칼과 창, 탑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서방 광목천왕(西方 廣目天王)


    용·비바사 등 두 신을 지배하여 西洲를 수호하는 광목천왕은 범어 Virupaksa의 번역으로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떠서 위엄을 나타내어 나쁜 것들을 물리치므로 廣目·惡目·惡眼 이라고도 부르고,

    여러 가지 웅변으로 나쁜 이야기를 굴복시키므로 雜語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바른 손은 허리춤에서 용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있고 왼손은 여의주 같은 구슬을 쥔 채 팔을 들고 있다.

     



    북방 다문천왕(北方 多聞天王)


    야차·나찰 등 두 신을 지배하여 北洲를 수호하는 다문천왕은 범어 Dhanada

    또는 Vaisravana의 번역으로 毘沙門이라고도 쓰고, 다른 이름으로 俱吠羅(Kuvera)라고도 한다.

    北洲를 수호함은 물론이요,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옹호하면서 설법을 듣는다고 한다.

    그래서 多聞이란 이름을 사용한다. 왼손은 항상 보탑을 들고 있으며, 바른 손은 창을 쥐고 있다.




    남방 증장천왕(南方 增長天王)


    구반다·폐려다 등 두 신을 지배하여 南洲를 수호하는 증장천왕은 범어 Virudhaka의 번역으로 自他의 善根을 增進한다는 뜻의 이름이다.

    왼손은 주먹을 쥐고 허리에 대고 바른 손은 칼을 들고 있다.




    동방 지국천왕(東方 持國天王)


    건달바·부단나 등 두 신을 지배하여 東洲를 수호하는 지국천왕은 범어 Dhritarastra의 번역으로

    治國天이라고도 하며 須彌山 4층에 머물고 그 宮殿을 賢上城이라 한다.

    지국천왕은 바른 손으로 옆구리를 짚고 왼 손에 칼을 들고 갖가지 天衣로 장식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경전에 따라 도상의 차이가 약간씩 있으므로 우리나라에선 주로 왼손에 악기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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