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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강의 발원지, 삼수령(三水嶺) - 큰피재
    국내 나들이/영(嶺)현(峴)치(峙)천(遷) 재,고개 2016. 5. 26. 06:36

    삼강의 발원지, 삼수령(三水嶺) - 큰피재


    백두산에서부터 뻗어내린 백두대간은 태백시의 중심부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동남쪽으로 낙동정맥을 분기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도 삼해로 물길을 가르는 분수령을 이루는 이곳이 삼수령(일명 피재)이라고 한다.

    삼수령의 높이는 약 935m.


    태백시내(평균 해발 700m)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오를 때는 잠깐 사이에 정상에 이르러 그 높이를 실감할 수 없으나

    정상 부근에서 동쪽으로 가파른 절벽과 확 트인 절경은 지나는 이들로부터 절로 발길을 멈추고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삼수령에서 북류하는 골지천은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남한강을 이루어 황해에 이르게 되며

    남류하는 황지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천동굴(하천수가 바위를 뚫어 생긴 동굴)인 구문소를 거쳐 낙동강을 이루어 남해에 이르며

    동류하는 오십천은 청정해역 동해에 이른다.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명으로 빗물 한가족이 대지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삼수령(三水嶺)으로 내려 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 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삼수령만이 전해주고 있다.』


    한편 삼수령은 피재라고도 불리웠는데, 이는 옛날부터 황지지역은 도참설에 의해 "이상향" 으로 여겨져서

    시절이 어수선하면 삼척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하기 위해 이 재를 넘어 피난을 온 고개라는 뜻에서 유래 되었다.


    = 강원도 태백시 된각길 81 (적각동) =

















    백두대간(白頭大幹, The main range of Mt. Baekdu)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산줄기로서, 총 길이는 약 1,400km에 이른다.
    본 구간은 백두대간 등산로의 훼손을 예방하고 등산 이용객의 안전 및 편익을 위하여

    2007. 6. 25~10. 24까지 매봉산에서 건의령까지 총 7km 구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한 구간입니다.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 동부지원














    빗물의 운명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명으로 빗물 한가족이 대지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삼수령(三水嶺)으로 내려 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 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삼수령만이 전해주고 있다.




    큰피재


    이 고개의 이름은 큰 피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길은 태백시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낙동강, 한강, 오십천의 3대강이 발원하고,

    민족의 시원인 태백산을 상징하는 삼수령이기도 하다.
    태백에서 분출되는 낙동강은 남으로 흘러 영남 곡창의 질펀한 풍요를 점지하고, 공업입국의 공도들을 자리하게 했다.
    한강 역시 동북서로 물길을 만들면서 한만족의 수도를 일깨우고, 부국의 기틀인 경인지역을 일으켜 세웠다.
    오십천도 동으로 흘러 동해안 시대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 의미는 삼강의 발원인 태백을 찾는 이에게 삼수령의 상쾌한 휴식을 삼가 권하며 이 비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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