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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수월봉(水月峯) - 천연기념물 제513호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6. 7. 8. 05:00
바람의 언덕, 수월봉(水月峯) - 천연기념물 제513호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의 제주 서부지역의 조망봉으로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청량제처럼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특히 깍아지른 듯한 수월봉 해안절벽 동쪽으로 약 2km까지 이어진다.
이 해안 절벽을 "엉알"이라고 부르며 벼랑 곳곳에는 맑은 샘물이 솟아올라 "녹고물"이라는 약수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에 오갈피라는 약초를 캐러 왔다가,
여동생인 수월이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녹고는 슬픔을 못이겨 17일 동안을 울었다고 한다.
이 녹고의 눈물이 곧 녹고물이라고 전하며 수월봉을 "녹고물 오름"이라고도 한다.
이곳 수월정에서 바라보면 차귀도, 죽도, 눈섬, 단산봉, 고산들과 산방산, 한라산이 두루보이고
날씨가 맑을 때면 멀리 형제섬까지 보일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
수월봉(세계지질공원,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도 서부지역 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높이가 77m의 작은 언덕형태의 오름으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월봉은 제주도의 무수한 오름 중 하나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 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되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월봉은 약18,000년전 지하에서 상승하던 마그마가 물을 만나
강력하게 폭발하며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이면서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이다.
수월봉 화산쇄설암층에서는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판상의 층리,
화산암괴가 낙하할 때 충격으로 내려앉은 층리(탄낭)등의 구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화쇄난류(火碎亂流, 화산쇄설물이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 위를 흘러가는 현상)가 흘러가며 쌓은 거대연흔 사층리 구조는 감탄을 자아낸다.
이러한 구조들은 수월봉의 화산활동은 물론 전세계 응회환의 분출과 퇴적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서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고산기상대
축구공 모양의 고산기상대, 제주도 서부지역의 기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월봉 정상에서 본 차귀도
영산 수월봉 표석(靈山 水月峯 標石)
수월봉 서편 바다 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은 제주도 사투리로 엉알길로도 불린다.
엉알길은 큰 바위, 낭떠러지 아래라는 뜻이다. 안개가 가득 낀 날 찾아가면
수월봉 노두 형상은 한 마리 거대한 괴물처럼 보여 금방이라도 튀어 나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수월봉은 제주도에 분포하는 여러 오름 중 성산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 절벽이다.
해안 절벽에 노출된 화산쇄설암의 노두(암석이나 지층이 지상으로 드러난 형태)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학술적 가치도 매우 크다.
수월봉은 특히 화쇄난류(화산쇄설물이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 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 위를 흘러가는 현상)라고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이다.
이곳의 수성화산분출은 주로 지하수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천연기념물 제51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고산리 일대는 당산봉 입구에서 마을로 들이치는 세찬 바람(당목이바람) 때문에 겨울철에도 눈이 쌓이지 않는다.
특히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수월봉은 바닷바람을 그대로 받는 바람코지(곶)이다.
바람의 영향으로 차귀도 앞바다의 물살은 세기로 유명하다. 수월봉 정상에는 기상관측소가 세워져 있다.
수월봉 정상
수월봉은 14,000년 전 뜨거운 마그마가 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만든 고리모양 화산체의 일부이다.
수월봉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기름진 토양이 되어 신석기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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