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카테고리 없음 2016. 8. 10. 05:00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지금으로부터 약 2,000만 년전(신생대 마이오세) 이 지역 일대에
현무암질의 용암이 흐르고 식으면서 다양한 모양과 방향의 주상절리가 발달한 암석이 형성되었다.
대부분의 주상절리들이 수직 또는 경사된 방향으로 발달한 것과는 달리이곳에는 수평방향의 주상절리가 흔히 발달되어 있으며,
일부에서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가 발달함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세 방향의 주상절리가 서로 만나면서 같은 곳에 발달한 것 또한 드문 기록이다.
이곳의 주상절리군은 용암의 냉각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동해의 형성과정을 해석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우리의 자연유산으로국내의 다른 지역과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는 주상절리의 야외박물관이다.
=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
주상절리(柱狀節理)
마그마에서 분출한 1000°C 이상의 뜨거운 용암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표면과 접촉하는 하부와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는 상부에서부터 빠르게 냉각된다.
빠르게 냉각하는 용암은 빠르게수축하게 되어 용암의 표면에는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이 오각형 혹은 육각형 모양의 틈(절리)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냉각 수축 작용으로 생긴 틈이 수직한 방향으로 연장되어 발달하면
기둥모양(柱狀)의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주상절리라 한다.신생대 말기에 이 지역에 분출한현무암질 용암은 흔히 관찰되는 수직주상절리는 물론,
경사지거나 심지어 누워있는 주상절리 뿐만아니라
국내외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주상절리와 같이 다양하고 독특한 주상절리들을 형성하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주상절리들은독특한 형태가 가져다주는 심미적인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먼 옛날에 있었던 화산활동을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학술적인 자료가 된다.
누워있는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만들어가는 구조이다.
특히 누워있는 주상절리는 지하의 뜨거운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틈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오다가 식거나,
땅 위로 분출된 용암이 음푹한 작은 하천이나 땅의 갈라진 틈을 따라 흐르다가 식을 때 만들어 질 수 있다.
동해안 일대는 신생기 말기에 현무암질 용암이 광범위하게 분출했던 지역이다.
이 주상절리는 이러한 현무암질 용암이 냉각되면서 만들어진 다양한 종류의 주상절리들 중 하나이며
오각 혹은 육각형의 돌기둥들이 수평으로 발달되어 있다.
장작을 가지런히 쌓아 놓은 듯이 누워있는 주상절리는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서 학술 및 자연유산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솟아 오른 바닷가
이 길은 한때 파도가 철석이던 해변이다.이곳에서 관찰되는 자갈 퇴적층은 과거 바닷가에서 오랜 세월동안 파도에 씻기며 쌓인 자갈돌이다.
이곳의 지반이 솟아오르면서 계단 모양의 해안단구가 만들어지고,
속살이 깎이면서 자갈 퇴적층이 노출된 것이다.위로솟는 주상절리
마그마에서 분출한 뜨겁고 유동성이 높은 현무암질 용암은얇고 또 넓게 지표면 위를 흐르게 되는데 초기 온도는 약 1000C에 달한다.
뜨거운 용암이 흐르면서 주로 하부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표면과 접촉하고
상부는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게 되어 급격하게 냉각된다.
빠르게 냉각하는 용암은 빠르게 수축되어 마치 가뭄에 논바닥의 표면이 갈라지듯이오각형 혹은 육각형 모양의 틈(절리)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냉각 수축작용으로 생긴 틈이 수직한 방향으로 연장되면
기둥모양의 틈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를 주상절리라 한다.
신생대 말기에 이 지역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이 냉각되면서 만들어진 주상절리는
풍화와 침식을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오각 혹은 육각형의 크고 작은 돌기둥들을 겉으로 드러내었고,
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독특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학술 및 자연유산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채꼴 주상절리
주상절리의 방향은 냉각이 진행되는 방향과 일치한다.
뜨거운 용암이 지표로 분출하여 빠르게 냉각될 때 일반적으로 아래로는 지표면, 위로는 공기와 접촉하여 냉각된다.따라서 대체로 수직방향으로 절리가 발달하게 되며, 수직 기둥모양의 주상절리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신생대 말기에 이곳에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에서 발달하는 주상절리는흔히 관찰되는 수직방향보다는 수평으로 누워있는 수많은 주상절리들이 마치 부챗살과 같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한 송이 해국이 바다위에 곱게 핀 것처럼 보여 '동해의 꽃'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의 부채꼴형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독특한 형태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이며,
심미적인 가치와 더불이 그 생성 기원에 있어서도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