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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佛法)의 수호자, 금강역사(金剛力士), 십이지신(十二支神), 사자(獅子)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8. 7. 21:59
불법(佛法)의 수호자, 금강역사(金剛力士), 십이지신(十二支神), 사자(獅子)
금강역사(金剛力士)는 인도 고유의 신이었으나 불교 성립 이후 부처님과 그의 말씀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이 금강역사는 꼭 쌍으로 만들었는데, 하나는 입을 벌리고, 다른 하나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입을 벌린 모양을 ‘아(阿)형’ 이라 하고, 입을 다문 모습을 ‘훔(口+牛)형’이라고 하는데,
범어에서 아는 가장 첫소리이고 훔은 마지막 소리라고 합니다.
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처님과 그의 말씀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합니다.
불법을 수호하는 동물도 있습니다. 십이지신(十二支神)과 사자(獅子)같은 것이 그 예입니다.
예부터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등 열두 마리 동물은
시간과 방위를 표현할 때 쓰였는데, 이를 십이지(十二支)라고 합니다.
이러한 십이지를 석탑 기단에 새기기도 하였는데, 이는 십이지가 불교 전래 후
불교와 결합되어 불법을 수호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백수의 왕’이라고 일컫는 사자는 일찍이 불교에서 불법을 수호하는 신비로운 동물로 인식되었습니다.
불교를 널리 퍼뜨린 인도 마우리아왕조의 아쇼카(Ashoka)왕의 칙령을 새긴 돌기둥(石柱)에 사자가 등장한 이래
서역과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불법의 수호신으로 사자도 함께 유입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처의 모습을 설명할 때 ‘상반신이 사자와 같다’라거나 ‘두 뺨이 사자 같다’ 라고 하는가 하면,
부처가 앉는 자리를 사자좌(獅子座), 부처의 말씀을 사자후(獅子吼)라고 하는 등 부터를 사자에 비유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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