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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천태중앙박물관
    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16. 9. 6. 21:28

    불교천태중앙박물관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천태종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천태종 관련 자료수집,

    보존, 연구, 국제불교문화권과의 교류, 불교문화 전승, 발전, 대중참여 문화시설로 2013년 개관하였다.


    =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길 9 (백자리) =
































































    산, 진리와 깨달음의 공간 영축산과 천태산 그리고 소백산


    산은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과 밀착되어 있다.
    특히 불교에서의 산은 신성한 영역으로 우주 중심에 솟아있는 수미산 주위로

    모든 하늘과 인간의 땅, 지옥, 수라, 아귀가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고 불교는 말하고 있다.
    고대 인도 마가다국(摩伽陀國) 왕사성의 수리봉 영축산은 경전 중의 왕이라 불리며,

    불타의 가르침 중 가장 수승한 묘법연화경이 설해졌던 불교의 영산(靈山)이다.
    석가세존께서 3000여년전 이 영축산에서 17만 5천여 회중이 모인 가운데에

    법화 일승묘법의 거룩한 진리의 가르침을 펼치실 때에 6종의 상서로움이 영산회상을 장엄하고,

    모든 회중이 환희로 맞은 법석 앞에 홀연 땅으로부터 칠보탑이 솟아 올라 허공중에 머물고

    다보여래께서 출현하시어 법화경 설하심의 거룩함을 찬탄하는 음성이 울려 나왔다.


    "거룩하시고 훌륭하십니다. 석가모니 세존이시여, 능히 평등한 큰 지혜로써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요.

    부처님이 호념하시는 바인 묘법연화경을 대중에게 설하시니 이와 같고 이와 같나이다.

    석가모니 세존이시여! 설하시는 것이 모두 진실하나이다."


    이와 같이 법화경 설하심을 인가하시고 석가세존께 반좌를 내어 주신 일화는 영축산을 더욱 신비롭게 하는 설화로 남아 있다.
    영축산에서 시작된 이 진리의 등불은 중국 수나라 지자대사에게 전해져 절강성 항주 천태산 화정봉을 주처로 해 그 혜명을 이어갔고,

    고려 중기 의천 대각국사께서 교관겸수와 지관수행을 주창, 해동의 천태종이 그 맥을 이었으며,

    한반도 백두대간 소백산 구봉팔문에 이르러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억조창생 구제중생 대원력과 법력이 다시없이 법계에 충만하게 되었다.
    피어나는 연꽃 모양의 구봉팔문 연화성지는 오탁의 말세 중생들의 귀의처가 되고, 봉황이 알을 품은 듯한 형상은

    중생의 고통을 품어 구경에 여래의 지혜로 나아가는 천태일승묘법의 이치로 세세생생 무궁무진하게 피어날 것이다.
    이렇듯 산은 제불보살과 성현들의 가르침이 녹아 있는 곳이요, 어두운 사바세계를 비추고 있는 등대와 같은 곳이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처럼 삼계고뇌의 알을 깨기 위해 중생과 부처님이 한마음으로 만나

    거룩한 불성을 꽃피울 수 있는 곳, 법계와 진리의 크나 큰 흐름을 또한 이 산을 통하여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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