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파약선사(高句麗 波若禪師, 562~613)

고구려 파약선사(高句麗 波若禪師, 562~613)

고구려 파약선사(高句麗 波若禪師, 562~613)

고구려 영양왕 때의 고승(高僧).

596년(영양왕 7) 수(隋)나라에 건너가 불롱사(佛朧寺)에 참배하고

천태지자(天台智者)의 교리(敎理)를 배워 깨달은 바 있었는데,

지자가 말하기를 "천태산(天台山)의 최고봉인 화정봉(華頂峰)은 옛날 내가 수도(修道)하던 곳이니 가서 도를 닦으라" 하였다.

지자대사(智者大師)의 가르침대로 수행을 하니 여러 가지 신이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598년 그 산에 올라가 16년 동안 좌선(坐禪)을 하고 불롱사로 돌아가는 도중

국청사(國淸寺)에 이르러 며칠 동안 단정히 앉아 염불하다가 죽으니 나이 52세였다.

이를 화정(華頂)의 파약선사(波若禪師)라 하며, 우리나라에서 천태교리를 받은 사람은 파약선사가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