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橫浜, 횡빈)에서

일본 요코하마(橫浜, 횡빈)에서

일본 요코하마(橫浜, 횡빈)에서

요코하마의 시가지는 구릉의 남동부에 자리잡고 있다.

1910년대 초에 원래 모래 해안이었던 요코하마 해안의 매립공사가 실시되었고,

1923년 관동대지진 때에는 시가지와 항만 시설 등이 모두 파괴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5월에는 미국 공군의 폭격으로 시가지의 약 40%가 파괴되기도 하였다.

그 후 1955년, 1959년에 다시 매립공사가 실시되어,

혼모쿠곶(本牧岬)과 오오카가와(大岡川) 사이의 낮은 바다였던 지역이 현재의 요코하마 중심부가 되었다.

이 때부터 요코하마는 공업도시의 성격도 띠게 되었다.

전후 복구 사업으로 인해 요코하마는 개항 140년 만에 국제적인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19세기에 유럽과 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기만 하던 요코하마는 이제 일본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가는 화물들의 집결지가 되었다.

국제적 성격을 지닌 요코하마는 주카가이(中華街)와 바다 주변의 공원들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다.

요코하마의 볼거리들은 항구를 중심으로 해서 해안을 따라 길게 연결되어 있다.

요코하마 시는 탁 트인 현대적인 항구도시이며, 항구의 분위기도 깨끗하다.

랜드마크 타워(70층, 296m)를 이정표로 삼아 해안으로 가면, 평화로운 풍경의 야마시타(山下) 공원이 나타난다.

요코하마 항구의 예전모습을 그린 벽화를 지나면, 해안가 1km에 걸쳐서 이 일본 최초의 서양식 임해(臨海) 시민공원이 이어진다.

이 공원은 간토 대지진 후 요코하마 시내의 잔해를 해안에 매립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되었고, 1930년에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