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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대조전(昌德宮 大造殿) - 보물 제816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3. 16. 03:49
창덕궁 대조전(昌德宮 大造殿) - 보물 제816호
대조전은 왕비가 거처하는 내전 중 가장 으뜸가는 건물이다.
이 건물에서 조선 제9대 왕인 성종을 비롯하여 인조·효종이 죽었고,
순조의 세자로 뒤에 왕으로 추존된 익종이 태어나기도 하였다.
조선 태종 5년(1405)에 지었는데 임진왜란 때를 비롯하여 그 뒤로도 여러 차례 불이 나서 다시 지었다.1917년 또 화재를 당하여 불에 탄 것을 1920년에 경복궁의 교태전을 헐고
그 부재로 이곳에 옮겨지어 ‘대조전’이란 현판을 걸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차례에 걸쳐 다시 지었기 때문에, 건물 자체는 물론 주변의 부속 건물들도 많은 변화를 거쳤다.
대조전은 현재 36칸으로 앞면 9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건물 가운데 3칸은 거실로 삼았으며, 거실의 동·서쪽으로 왕과 왕비의 침실을 두었다.
각 침실의 옆면과 뒷면에는 작은 방을 두어 시중 드는 사람들의 처소로 삼았다.
건물 안쪽에는 서양식 쪽마루와 유리창, 가구 등을 구비하여 현대적인 실내 장식을 보이고 있다.
앙부일구(仰釜日晷) - 해시계
앙부일구는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이천, 김조 등이 만들었던 해시계로
시계판이 가마솥같이 오목하고, 이 솥이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이것은 둥근 지구 모양을 표현한 것이고 작은 크기로도 시각선, 계절선을 나타내는데 효과적이다.
오목한 시계판에 세로선 7줄과 가로선 13줄을 그었는데 세로선은 시각선이고 가로선은 계절선이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시각선에 비추어 시간을 알 수 있다.
또 절기마다 태양에 고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계절선에 나타나는그림자 길이가 다른 것을 보고 24절기를 알 수 있다.
특히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12지신 그림으로 그려서 시간을 알게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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