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의 기원 - 조각가 최기원(崔起源)카테고리 없음 2017. 7. 14. 06:25
생의 기원 - 조각가 최기원(崔起源)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36 (원남동) 보령제약 보령빌딩 앞
최기원(1935년생)은 1957년 홍익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하였고 서울과 뉴욕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 1969년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하였다.
그의 작품에 일관되고 있는 요소는 생명율(生命律)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그가 표현 해내고자 하는 형태는 결코 어떤 구체적인 대상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든 작품이 어떤 생명을 가진 존재물로서 인상된다.
그것은 그의 형태의 논리가 생명의 법칙과 연결되는, 태어나고, 자라나는 현상을 반영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초기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는 사보뎅같은 식물의 형상은 발아의 놀라운 시적(詩的) 상상력을 동반하면서
태어나는 존재의 신비함을 들어내보이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
그가 즐겨 사용하는 「탄생」의 표제는 이 같은 상황을 은유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씨앗에서 발아하는 생명의 유동성 과 더불어 한순간 한순간의 결정체로 응어리지는 형태는
생명의 내적 리듬과 존재의 구체성을 동시에 표명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창조의 에너지이자 동시에 상형의 질서로서 그의 작품을 관류하는 요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