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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 쇠소깍 – 명승 제78호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7. 9. 24. 05:14

    제주 서귀포 쇠소깍 명승 제78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쇠소깍로 128번지 일원 (하효동)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지정일자 : 2011. 6. 30


    효돈천 하구()에서 솟아나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깊은 웅덩이를 이루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불려진다.

     ''란 효돈의 옛 지명(효돈의 옛 지명은 쇠둔우둔 牛屯)에서 유래한 소(, )와 소(), 깍은 제주어로 '하구'를 의미한다.
    효돈천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82호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도 지정(1966.10.12)되어 있다.

    효돈천은 한라산 백록담 남벽과 서벽에서 발원하여 효돈해안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이지만 계곡을 제외한 대부분은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오랜 기간 하식작용을 통해 V자형 계곡인 쇠소깍이 형성되었다.

    하천 지형은 약 40만년 전에 분출한 조면암질 용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변의 검은 모래는 상류의 현무암이 풍화작용을 거쳐 잘게 부서져 떠내려 와 쌓였기 때문이다.
    전설에는 '이곳에 용이 살고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용소(龍沼)라고 불렸다'고 하며,

    가뭄이 들면 동네 주민들이 이곳에 모여 기우제를 올렸는데, 반드시 효험이 있었다고 한다.

     

     

     

     

     

     

     

     

     

     

     

     

     

     

     

     

     

     

     

     

     

     

     

     

     

     

     

     

     

     

     

     

     

     

     

    효돈 감귤

     

    오래 전부터 효돈은 따뜻하여 감귤이 재배되었다고 전하며 지금도 효돈과원터가 전해오고 있다.

    이 고장에서 생산된 감귤은 진상품으로 사용되어 졌으며 조정에서는 그 감귤을 성균관 유생들

    에게 나눠주고 황감제라는 특별시험을 치룰 만큼 이 고장에서 생산된 감귤은 맛이 깊었다.

    지금도 그 맛이 유지되고 있는 귤이 바로 효돈감귤이다.

     

     

     

    효돈동 지명유래

     

    효돈동의 옛이름은 쉐둔또는 쉐돈이다.

    쉐둔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우둔(牛屯)이고 이후에 한자 효돈(孝敦)으로 표기하여 왔는데, 이에서 효돈동이라 하였다.

    18세기에 고문서에 우둔리마을(牛屯里乙), 쉐둔마을로 표기하였고 이것이 효돈으로 바뀌어 표기하면서 효돈으로 굳어졌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효리. 신효리, 하효리로 세 마을이 체계속에 이어지다

    198171일 서귀읍이 서귀포시로 승격되면서 상효리는 영천동에, 신효리와 하효리는 효돈동으로 통합되었다.

     

     

     

    쇠소깍 전설

     

    쇠소깍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한 효돈천 끝지점에 위치한  소로서

    ""는 효돈을 나타내고, ""은 끝지점을 나타내는 제주어이다. 

    이 쇠소()에는 용이 살고 있다하여 "용소"라고도 전해오는데,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릴 만큼 영험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쇠소깍"에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오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 년 전 하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 두 처녀 총각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를 뒤 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 달라며 쇠소깍 기원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안아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임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용지동산(龍旨童山)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 이라 불려지고 있다.

    또한 마을에서 기우제를 지낼 때에는 먼저 할망당에 와서 용지부인석(龍旨婦人石)을 모셔다가

    제단에 올려놓고 제를 지낼 만큼 효험이 높다.

    이처럼 쇠소깍은 옛날부터 마을에서는 성소로 여길 만큼 신성한 곳이었으며,

    돌을 던지거나 고성방가를 하면 용이 노하여 갑자기 바람이 불고 일기가 나빠졌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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