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예산성당(天主敎 禮山聖堂) - 충청남도 기념물 제164호

천주교 예산성당(天主敎 禮山聖堂) - 충청남도 기념물 제164호

 

예산성당은 1927년 합덕성당에서 분리되었다.

초대 본당신부인 구천우 신부는 현 교육관 자리에

윤창규 회장이 봉헌한 6칸짜리 한옥집에서 기거하면서 미사를 봉헌하였고,

현재의 성당은 2대 주임신부인 황정수(요셉) 신부가 1933년에 착공하여 1934년에 완공하였다.

이 성당은 현관 위와 높은 종탑의 몸체에는 아치 단장을 하고, 검은 벽돌로 창틀 윤곽을 우아하게 표현하였으며,

건물 전체의 조화와 시각미를 고려한 예술적 건축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건축 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서양의 고딕식으로 지어져 건축학적 의의가 있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로 161번길 10 (예산리)

 

 

 

 

 

 

 

 

 

 

 

 

 

 

 

 

 

 

사제관(司祭館)

 

 

 

교육관(敎育館)

 

 

 

예산시장(복자 김광옥 안드레아의 순교지)

 

여사울 현감을 지내던 김광옥(金廣玉, 1742~1801) 안드레아는 평소 호랑이 같은 성품으로 사람들이 무서워 했으나,

이존창(李存昌, 1759~1801) 루도비코에게 교리를 배우고 입교하였다.

이후 김광옥 안드레아는 교리를 실천하고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날마다 교우들과 함께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는 등 갖가지 극기행위를 실천하였다.

1801년 신유박해 때에 사촌인 김정득(金丁得, ?~1801) 베드로와 함께 공주에서 체포되어

예산에서 갖은 형벌을 받는 등의 고초를 겪고, 청주에서 다시 한양으로 압송되어서, 8월 21일 사형선고를 받았다.

1801년 8월 25일 김광옥 안드레아는 예산에서, 김정득 베드로는 대흥(고향)에서 참수되었다.

김광옥 안드레아의 형장은 현재 5일장이 서고 있는 예산 읍내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정득 베드로는 순교지인 대흥 봉수산에서 성지를 조성, 그 넋을 기리고 있다.

김광옥 안드레아와 김정득 베드로는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諡福)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