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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서둔동성당(天主敎 西屯洞聖堂)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8. 1. 2. 05:30

    천주교 서둔동성당(天主敎 西屯洞聖堂)

     

    서둔동 성당은 1969년에 완공된 구 성전과 현재 사용중인 새 성전(1989년 완공)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구 성전은 현재 사용하지 않지만 종탑과 50여년 전 성당 건축양식 볼 수 있는 성전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성당 설립일: 196859일, 주보 성인: 한국 순교 성인

     

    (미사시간)

    주일 - 09:00(청소년), 11:00(교중), 18:00(청년)

    토요일특전 - 15:30(어린이), 19:30

    평일 - 06:00(), 10:00(,), 19:30(,)

    성모심신미사 - 매월 첫째 토요일 10:00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호서로 21번길 32 (서둔동)

     

     

     

     

     

     

    서둔동성당의 옛 모습

     

    서둔동성당에 앞선 공소시절

    지금의 서둔동성당의 관할구역 중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신앙공동체는

    1921년 서울대교구 갓등이(왕림) 본당의 공소로 출발한 호매실 지역이었다.

    흔히 자로목리라고 불리던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 수원군 매송면 호매실리였다.

    이때의 공소 규모는 신자수 50명이었다.

    현재 본당이 위치한 서둔동은 당시 수원군 일형면 서둔리로서 일형면 내의 16개리 가운데

    가장 주민이 많은 커다란 부락으로 서둔말이라 불렸다. 이 당시 가구수는 191채였다.

     

    서둔동성당의 설립배경

    수원교구는 1965615일 교구내 사제회의에서 병인년 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념성전 건립을 논의하고 이것을 19663월 공헌으로 발표하였다.

    기념성당은 19655월 성당부지 구입을 위한 시도가 진행되면서

    분당 준비하던 고등동성당의 관할구역 중 서둔동으로 결정되었다.

     

    서둔동성당의 건립

    수원교구장 윤공희(빅토리노) 주교는 1968429일자 교구 사제인사에서

    양지본당 정지성(요셉)신부를 서둔동 복자성당 초대 주임신부로 임명하였다.

     

    관할구역

    수원시서둔동, 구운동, 탑동, 율전동,

    화성군-호매실리, 금곡리, 당수, 도마교, 일리, 양촌, 사사, 건건, 팔곡, 시흥군-부곡, 사리

    신자수 1,406(본당 505, 공소 901)

    이중 사사리 공소는 1920년 초에 신자수에 60명에 이를 정도의 큰 공소였으며,

    일리, 사리 공소는 19689월 고등동본당 공소로 재 편입되었다.

     

    한국 순교자성당의 건축양식

    위치: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150-2

    건축면적: 91.46

    건축기간: 1968.9~1969.9 건물 높이: 9m(종탑 18m)

     

    서울대학교 윤장섭교수가 설계한 순교복자 기념성당의 평면은 타원형에 가까운 긴 8각형태이며,

    ,우측에 제의실과 종탑이 연결되어 있다.

    기본 재료는 철근콘크리트이다. 기둥은 14개이며, 벽에서 1m정도 떨어져 독립되어 있다.

    철근 콘크리트의 노출로 강한 배흘림을 가지며 기둥머리 부분에 간략화된 공포대가 지붕 슬라브와 보를 받치고 있다.

    벽은 무창(無窓)의 적벽돌을 쌓아 올린 것으로 처마와 조적벽 사이는 기둥 사이를

    모두 측면 채광창으로 개방하여 실내 상부를 밝게 해준다.

    지붕 역시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내부에 골조를 모두 노출시키고 있다.

    종탑은 한옥 정자 형태의 지붕을 올렸으며,

    외관의 전체 이미지는 토착화를 추구하고 골조 노출에 의한 장식화가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서둔동성당은 이와같이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인하여 그 당시 건축학계의 관심과 화제를 모았으며,

    전국에 산재한 복자 기념성당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당 건축물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종루의 벽돌벽이 너무 단순하여 다소 어색한 감을 주나 골조를 노출시켜 장식화하고 토착화를 추구한 점과

    내부의 아담한 전례분위기의 연출 등 1960년대 성당 건축 중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건물이다.

     

    성전 건축에 관련된 일화

    순교 복자 기념성당은 한국천주교회의 계획에 따라 수원교구 차원의 사업이었기 때문에

    대지구입과 성전건축에 따르는 일체의 경비는 수원교구내 모든 신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정성껏 마련해야 했다.

    수원교구청에서는 순교 복자 기념성당 건축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홍보하고 건축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교구내 회장단 모임을 교구청에서 19685월초 가졌다.

    당시 교구청은 완공된 지가 얼마 되지 않은 새 건물이었는데 옥상이 회의장소로 결정되었다.

    70여명이 참석한 회의 주재는 윤공희 주교가 하였고, 교구 경리국장 김다미안 신부가 주관하였다.

    회의 진행은 고등동본당의 송인섭(사목회장)이 맡았다.

    교구장의 훈시는 순교 복자 성당의 건립취지,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경리국장은 소요예산과 건축시기를 설명하였다.

    건축에 소요된 경비 중 로마 교황청의 원조금 1만 달러가 외부 지원의 대부분이었으며,

    결국은 서둔동 신자들의 헌금과 노력봉사

    로 성당이 지어졌다. 정주성 신부는 성전건축을 위하여 생활비를 극도로 절약하였다.

    식비도 절약하였고, 난방비를 아끼려 침낭를 구입, 냉방에 겨울을 나기도 하였다.

    오토바이로 신자 집을 방문, 모금을 하였는데, 결국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처분하였으며,

    본가의 부동산도 상당히 매각한 것으로 박성우(토마스 아퀴나스) 2대 회장은 회고하였다.

    이와 같은 정주성 신부의 솔선수범과 순교복자 기념성당을 짓는다는

    서둔동 신자들의 사명감이 하나로 합쳐져 성전을 1년 만에 완공하였다.

     

    복자기념성당의 완공

    초대 주임신부인 정주성 신부는 1968512일 교구청에서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둔동 본당의 척 주일미사를 집전하였다.

    교구청에서는 서둔동 본당을 창설하기 위해 정주성 신부가 부임하기 전에 1550평의 부지를 매입하였으며,

    고등동 성당의 장금구 신부는 성당 터를 잡기 위해 서둔동 일대를 물색 중에

    현재 성전이 있는 서둔동 150-2 번지가 최고의 성당 위치라고 판단하였다.

    정주성 신부는 거처할 집이 없었으므로 교구청에 임시로 거주하면서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서둔동 성당을 사목하였다.

    건축은 먼저 성당부지에 사제관(30)과 식청(12)을 짓고 입주하여 성전 건축공사를 진행시켰다.

    전 신자들이 정성과 땀이 이루어져 착공 1년뒤인 1969916일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새남터에서 순교한지 123주년이 되는 날에 순교복자 기념성당이 완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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