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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하개하마(守令以下皆下馬) - 제주목관아 입구 진해루앞 하마비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8. 1. 28. 19:35
수령이하개하마(守令以下皆下馬) - 제주목관아 입구 진해루앞 하마비
옛날 왕족이나 문무양반 등 신분이 높은 사람들은 외출할 때 주로 말을 타고 다녔다.
일반인들은 성문 안에서 말을 타는 것이 금지됐을 만큼 성내 승마는 일부 계층의 특권이었다.
그러나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하마비(下馬碑)'가 세워진 장소였다.
1413년(태종13년) 종묘(宗廟)와 궐문(闕門) 앞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표목(標木)을 세워놓은 것이 하마비의 시초인데
후에 왕장(王將)이나 성현 또는 명사·고관의 출생지나 분묘 앞에도 세워졌다.
하마비가 세워진 입구부터는 반드시 걸어서 들어가야 했다.
대개 하마비에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고 새겨져 있으나,때로는 단순히 '하마비(下馬碑)'라고 적힌 것도 있다.
또 제주목관아의 것처럼 '수령이하개하마(守令以下皆下馬)'라고 쓰인 경우도 있는데
이는 수령 이하의 사람은 건물 안으로 말을 타고 들어갈 수 없다는 의미다.
제주목관아 진해루(濟州牧官衙 鎭海樓)
제주목관아 외대문은 문헌에 "탐라포정사(耽羅布政司)", "진해루(鎭海樓)"로 표기되어 있다.
관아의 관문으로 1435년 홍화각 창건시에 건립했다고 전하며, 1699년 남지훈 목사가 개건했다고 한다.
2층 누각 건물로 종루로도 활용되었다.
여기서 새벽과 저녁에 종을 쳐서 성문을 여닫는다고 하며, 그 종은 묘련사의 옛 터에서 가져왔다고 전한다.
이형상의 ‘탐라순력도’(1703년), ‘탐라방영 총람’(1760년대)에 목관아 정문으로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다.
‘남환박물’에 의하면 총 18칸으로 나오며, 관아가 존속했던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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