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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울리는 사람들(대전역 호국철도광장)일상생활속에서/작품속으로 2018. 3. 29. 04:35
기적을 울리는 사람들(대전역 호국철도광장)
김재현(金載鉉, 1923.09.21~1950.07.19)
- 충청남도 논산시 출생
- 대전전투, 기관사로 참전(1950.07.19 순직)
- 국립묘지 안장(1983.10.28. 국립서울현충원)
- 미국 국방부 특별공로훈장 수여(2012.06.26)
황남호(黃南湖, 1928.12.29.~2006.01.27)
- 전라북도 정읍군 출생
- 대전전투, 보조기관사로 참전(1950.07.19)
- 철도청 퇴직(1986.12.31)
현재영(玄在英, 1928.03.29~2010.07.19)
- 충청북도 옥천군 출생
- 대전전투, 보조기관사로 참전(1950.07.19)
- 철도청 퇴직(1986.06.30)
철도인의 기상을 드높인 기관사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잊을 수 없는 그날,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19일,
기관사 김재현과 보조기관사 황남호, 현재영은 미군 특공대를 태운 미카 3-129호를 몰고 대전역으로 향했다.
대전전투에서 분전하다 행방불명된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서였다.
북한군의 총격을 뚫고 간신히 대전역에 도착했지만 끝내 딘 소장을 찾지 못하고 철수하던 특공대는
대전역 남쪽 1km 지점, 판암동 인근에서 북한군으로부터 또다시 총격을 받았고 김재현 기관사가 가슴에 관통상을 입고 숨졌다.
곧이어 현재영 보조지관사도 총상을 입고 쓰러져 황남호 보조기관사가 필사적으로 운전하여 적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고 사선에 나선 세 분 철도인의 높은 기상은 후세에 영원히 남아 더욱 빛날 것이다.
그 숭고한 나라사랑과 철도사랑의 뜻을 기리며 우리 철도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여기 이 동상을 세운다.
2015년 9월 18일
제116주년 철도의 날에 즈음하여
철길에 피어난 287위, 그 애국정신을 기리며
한국전쟁 당시 19,300여 명의 철도인이 군인과 전쟁물자 수송작전에 투입되어 큰 공을 세웠으며,
그 과정에서 287명이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우리 철도인 모두는 조국을 위해 누구보다 용감하게 나섰고 소명을 충실히 완수한 선배님들의
그 숭고한 나라사랑과 철도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 수호와 철도 발전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2015년 9월 18일
강대남, 강동영, 강병옥, 강상복, 강신천, 강영창, 강준성, 강창욱, 강철희, 강태원, 고법진, 고병대, 고상곤, 권인종,
권재옥, 권제국, 권태인, 기노선, 김갑식, 김경필, 김경함, 김규원, 김기남, 김기홍, 김길영, 김농섭, 김대문, 김문화,
김병룡, 김봉준, 김상득, 김석기, 김석현, 김선봉, 김세만, 김수연, 김영락, 김영수, 김영숙, 김용덕, 김우석, 김원팔,
김월출, 김유기, 김을남, 김인규, 김인배, 김일성, 김재로, 김재봉, 김재수, 김재현, 김점수, 김정수, 김정현, 김종열,
김종한, 김종효, 김중규, 김진화, 김창훈, 김태선, 김태하, 김택곤, 김팔개, 김팔만, 김팔석, 김학성, 김학영, 김학제,
김한호, 김형태, 김훈배, 김희준, 나상근, 남병래, 남성우, 노경식, 도상언, 류시용, 류원형, 류정영, 문오륵, 문충석,
박근수, 박내환, 박노길, 박대겸, 박도원, 박상호, 박석남, 박선춘, 박세근, 박승혁, 박용구, 박원호, 박재윤, 박정도,
박종남, 박준원, 박진만, 박태순, 박훈서, 박희석, 박희춘, 방봉조, 배용달, 백광현, 백봉룡, 백봉흠, 변상재, 서광암,
서기학, 서완륜, 서정호, 서진국, 선두균, 성락종, 성운용, 손염조, 송갑주, 송병화, 송위영, 송윤석, 송재선, 송종섭,
송학림, 송호영, 신기창, 신현철, 심영섭, 심지구, 안국태, 안권호, 안규철, 안문찬, 안승택, 안종문, 양재만, 양재윤,
양재철, 엄국진, 예홍기, 오광균, 오영술, 오일균, 우동수, 우승원, 우정달, 유인관, 윤문홍, 윤복성, 윤영철, 윤해용,
윤현중, 윤현교, 이경옥, 이기성, 이기영, 이기찬, 이길만, 이남석, 이덕용, 이동석, 이동원, 이만기, 이명열, 이명제,
이범주, 이병식, 이상수, 이석만, 이석문, 이선호, 이성열, 이성재, 이수창, 이순길, 이순복, 이순옥, 이영창, 이용승,
이용직, 이용화, 이우범, 이원출, 이인식, 이재기, 이정섭, 이조환, 이종실, 이종연, 이종택, 이춘환, 이판로, 이하영,
이학상, 이학용, 이헌재, 이현수, 이호상, 이호원, 이화삼, 이희욱, 임명박, 임을수, 임치성, 임태식, 장석기, 장영식,
장영주, 장용범, 장재봉, 장휘영, 전동섭, 전우갑, 전채권, 전탁성, 정규열, 정기천, 정길호, 정동순, 정두종, 정백삼,
정병우, 정병호, 정상순, 정순공, 정영각, 정영수, 정인진, 정종태, 정화조, 조경래, 조래의, 조문현, 조상식, 조성만,
조성봉, 조시형, 조용관, 조운태, 조인동, 조장환, 조찬오, 조현갑, 조형구, 채규천, 채영석, 채치묵, 천달욱, 최달운,
최대행, 최동순, 최상연, 최상학, 최상환, 최석인, 최성철, 최옥동, 최익현, 최점열, 최학동, 추교도, 한관섭, 한수만,
한수천, 허복구, 현남, 홍순용, 홍순일, 홍승구, 홍재원, 황권서, 황권택, 황명산, 황보룡, 황인목, 황재갑, 황태석
기적을 울리는 사람들
한국전쟁 당시 1만 9천여 명의 철도인이 군 병력과 전쟁물자 수송작전에 참가해
군인과 경찰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순직하였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그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자 광복 70주년과
제116주년 철도의 날을 맞아 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동상은 대전전투에서 행방불명된 미 육군의 위리엄 F.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자진해서 사선을 뚫고 달려간 세 철도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기관차의 기적을 울리는 중앙의 김재현 기관사와 역 통과 허가증인 ‘통표’를 든 좌측의 황남호 보조기관사,
증기기관차 석탄 공급용 삽을 쥔 우측의 현재영 보조기관사는 자랑스러운 철도인이자 호국철도의 빛나는 표상이다.
동상 후면에는 당시 구출작전에 사용된 미카 3-129 증기기관차를 사실적으로 조각하고,
기차 바퀴를 본뜬 원형 조형물을 설치해 힘차게 미래로 달려가는 한국철도를 표현했다.
원형 조형물에는 철도인의 위상을 드높인 딘 소장 구출작전 이야기와
한국전쟁 당시 장렬히 산화한 철도 영령 287인의 명단을 새겨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한 철도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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