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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건신부 착지처 '익산 나바위성당' - 사적 제318호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8. 7. 15. 04:30

    김대건신부 착지처 '익산 나바위성당' - 사적 제318호


    나바위 성당은 1897년 본당을 설립한 파리외방선교회 소속 베르모레(장약슬 요셉) 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하여 1907년에 완공하였다.  

    성당 설계는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아넬신부가 공사는 중국인들이 맡았다.

    건축양식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한옥으로 택하였다.

    그 후 1916 ~1917년 흙벽을 서양식 벽돌로 바꾸고 용마루 부분에 있던 종탑은 헐고 성당입구에 고딕식 종탑을 세웠다.

    마루는 회랑으로 바꾸고 1922년 회랑기둥을 반석조로 개조하였다.

    특히 성당내부에는 전통관습에 따라 남녀자리를 구분했던 칸막이 기둥이 남아있다.

    나바위 성당은 서양식 성당 건축 양식과 한국의 전통적인 목조건축 기법이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서

    우리나라 근대 건축양식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여 1987년 국가 사적 제318호로 지정되었다.

    성당 서북쪽 화산 언저리는 조선인으로서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중국에서 페레올() 주교 다불뤼() 신부 그리고 11명의 신자들과 함께 입국할 때 첫발을 디딘 곳이다.

    때는 18451012일 밤 8시였다.

    이 성당은 한때 화산성당이라고 불렀으나 1989년부터 본래 이름대로 부르고 있다.




    나바위 성당

    나바위라는 이름은 나암(羅岩)의 순수 우리말 표기이다.

    흔히 너럭바위라고 하는데 넓은 바위와 같은 말로 나바위 마을에 있는 성당이라 해서 나바위성당이라 불렀다.

    마을 정상에서 금강 강가를 따라 넓은 바위들이 널려있는 곳이다.

    화산 성당으로 불리었는데, 완주군 화산면과 혼동을 피하고자 하여 1989년부터 나바위성당으로 불리고 있다.  


    나바위 성당 미사시간 안내

    06:00

    , 목 동절기 19:00. 하절기 19:30

    , 11:00

    18:00(토요특전)

    주일() 06:00, 10:00(교중미사)

    순례미사: 40명 이상의 단체는 예약하시면 원하시는 시간에 순례미사를 봉헌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문의 : 피정의집 063)861-9210)

     








    경당에 들어가며...

    그 분은 몸소 우리의 허약함을 맡아주시고, 우리의 병고를 짊어지셨다.” (마태 8,17)


    구세주 예수님, 당신 수난의 공로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병고를 낫게 하시고,

    상처받은 영혼에 치유를 허락하소서.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 요한 19,5) 

     






    나바위 치유의 경당


    건물의 역사와 의미

    1956년에 건축된 건물은 당시 진료소와 성당의 강당으로 사용되었다.

    성 바오로회 수녀님들에 의해 운영되었던 이 진료소는 단순히 약을 나누어 주는 시약소의 단계를 넘어

    소규모 의원에 못지않은 의료기구를 갖추고 있어 간단한 수술까지도 가능했다고 한다.

    따라서 당시 진료소는 이 지역의 가난한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역할도 함께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육체적 치료와 마음의 치유 또한 주었던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장소라 하겠다.

    훗날 보수작업을 통해 1층은 개인 피정의 장소로, 2층은 본당의 강당으로 사용되었고,

    2016년에 성지 재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층 강당을 대대적으로 수리하여 현재의 치유의 경당으로 새로 나게 되었다.

    이로써 건물의 역사와 정신이 다시 살아난 치유의 경당은 이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치유와 위안을 주는 장소로써 그 역할을 하고 있다.


     

    ‘ECCE HOMO’ 성상과 종탑의 새벽 닭

    경당 입구 오른쪽에 있는 예수님 성상은 대 데레사 성녀가 영적 갈등을 겪고 있을 때

    회심케 한 성화 "ECCE HOMO" 를 성상으로 만든 것이다.

    많은 유명 작가들이 그렸던 ‘ECCE HOMO’ 성화는 사형 선고를 받고 기둥에 묶인 예수님을 그린 것으로

    당시 병사들에게 채찍질을 당하고 상처가 난 몸에 가시관과 자주색 옷을 두룬 다음 군중 앞에 선 예수님을 두고 빌라도가

    자 이 사람이오!(ECCE HOMO!)”라고 말한(요한 19,5)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따라서 경당에 들어가는 순례객은 예수님의 공로를 통하여 인간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치유를 청하는 것이다.

    한편 경당의 종탑 위에 세워진 닭의 모양은 베드로의 배신과 회심을 상징하는"새벽 닭"으로

    예수님께서 "네가 새벽 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 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과

    세 번의 부인 후 자신의 잘못과 나약함을 깨달은 베드로의 눈물어린 회심을 상징한다.

    새벽 닭을 치유의 경당 꼭대기에 세운 것은 순례객이 경당에 들어가며

    나약한 인간이기에 세상에서 범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여

    자신의 죄로 말미암은 상처와 아픔을 자비로우신 예수님께 맡기고 그 안에서 치유를 청하기 위함이다.

     






    사제관








    성전 제대와 촛대, 성모마리아 상, 성 요셉상,세례대 (나바위 성지의 유물)


    성당 내부의 오른쪽 작은 제대감실 안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목뼈 일부 유해와 다블뤼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성당 제대 주변에 있는 세례대와 성상들은 중국 남경 성 라자로 수도원에서 제작한 것으로

    나바위 성당 건축 때 들여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나바위성당 한지 유리화











    나바위 본당의 주보성인 예수성심상







    성체조배실


    이곳은 나바위 성당 초창기(1900년대 초)에 신부님들께서 불을 때던 아궁이가 있던 곳이면서 

    외국 선교사 신부님들이 직접 빵을 구워 드셨던 사제관 식당 자리입니다.

    또한 신부님들께서 직접 제병(성체성사에 사용하기 위해 누룩 없이 만든 둥근 빵)을 만드시던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나바위 성당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위해서 몸소 고난의 길을 걸으며 헌신했던 초대 신부들의 고귀한 정신이 깃든 곳입니다.

        

     

    성체조배(聖體朝拜, 라틴어:Adoratio Eucharistica)?

    성체 앞에서 특별한 존경을 가지고 바치는 신심행위를 말한다.

    가톨릭 교회는 감실(龕室)에 모셔진 성체 앞에 무릎을 꿇고 성체조배를 한다.

    그리고 성체 안에 살아 계씨는 예수님의 수난과 사랑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흠숭하는 가운데

    '성체성사'의 신비를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성체조배를 권장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축성된 제병, 즉 성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빵의 형태를 유지한 채

    그 안에 실제로 현존하고 있으며, 성체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신부 요셉 장약슬(張若瑟)공훈기념비




    베르모렐(J.Vermorel) 신부 공적비


    나바위 본당 초대 주임 베르모렐 신부는 본당을 설립한 후

    이웃 지방 토착 지배세력과 모진 갈등을 겪으며 본당의 기초를 다지고 성당을 건축하였다.

    1908년에는 애국계몽운동의 계명 학교를 설립, 운영하다가 1919년 대구교구 부주교직을 수행하기 위해 나바위 본당을 떠났다.

    이 비는 22년 동안 온몸을 바친 베르모렐 신부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95411대 본당 주임 김 후상 신부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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