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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고금당(鳳停寺 古今堂) - 보물 제449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8. 9. 28. 05:51
봉정사 고금당(鳳停寺 古今堂) - 보물 제449호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 중 하나인 봉정사(鳳停寺)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이다.
천등산(天燈山, 575.5m)은 원래 대망산(大望山)이라 불렀는데 능인대사가 젊었을 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던 중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천등산'이라 이름하고 그 굴을 '천등굴'이라 하였다.
그 뒤 더욱 수행을 하던 능인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이곳에 와서 머물러 산문을 개산하고,
봉황이 머물렀다하여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라 명명하였다.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 (태장리)
봉정사 고금당(鳳停寺 古今堂) - 보물 제449호
당호(堂號)를 고금당(古今堂)이라 쓰기도 하고 ‘옛 금당(金堂)’이란 뜻으로 ‘고금당(古金堂)’이라고 한다.
그러나 규모나 위치로 볼 때 불전(佛殿)으로 건립되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전자의 표기가 옳은 것으로 보인다.
1969년 해체, 복원 공사 당시 발견한 기록으로 보아 1616년(광해군 8)에 고쳐 지은 것을 알 수 있을 뿐 확실하게 언제 세웠는지 알 수 없으나,
공포를 구성하는 첨차의 형태가 조선 전기의 특색을 잃고 변형되어 있기 때문에, 건립 연대가 중기에 속하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기록상 1616년(광해군 8) 중수한 것인데, 1969년 극락전을 비롯하여 건물을 대대적으로 해체 및 수리하여,
이전의 모습을 지닌 것으로는 방 앞쪽 쪽마루와 칸마다 달려 있는 외짝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앞면 3칸에 2짝 여닫이문을 달았고, 옆면과 뒷면은 벽으로 막아놓았다. 북쪽 측면은 훗날 팔작지붕으로 개조하였다.
남쪽은 지붕을 연장하여 간을 막아서 부엌을 달았으며, 내부는 온돌을 놓아 요사로 사용하였다.
방 앞에는 쪽마루를 깔고 벽간(壁間)마다 띠살문을 달아놓았지만 원래의 문짝들이 아니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소규모 건물이다. 극락전 오른쪽 구릉 아래 장대석 축대 위에 화엄강당의 뒷면과 마주하여 동향해 있다.
고금당은 규모는 작으나 보물로 지정받을 만큼 고건축 기법상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공포(栱包)는 기둥 위에만 배치된 주심포(柱心包) 집 계통인데, 기둥 윗부분에 꽂은 홑첨차와
그 위로 주두(柱枓)에서 나온 살미첨차가 겹친 위에 행공(行工) 첨차를 가로로 놓고 외목도리(外目道里)를 받쳐놓았다.
주두(柱枓)에서 좌우로 벽면에 배치된 첨차는 포벽(包壁) 속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으며, 창방(昌枋) 역시 그러하다.
그러나 건물 뒷면은 모두가 원래의 상태대로 나타나 있다. 1967년 6월 23일에 보물 제449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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