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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대웅전(東鶴寺 大雄殿)과 팔상도(八相圖)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8. 10. 22. 18:39
동학사 대웅전(東鶴寺 大雄殿)
동학사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3칸이며, 석가모니불을 주불(主佛)로 모셨으며
우측에 아미타불, 좌측에 약사여래불을 협시불(協侍佛)로 모신 법당이다.
대웅전은 현세불인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므로 사찰에서 중심을 이루는 건물이며
가장 중요한 곳으로 취급되는 곳이다.
'대웅(大雄)'이라는 명칭은 ‘법화경(法華經)’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이라고 지칭한 데서 비롯되었다.
또한 대웅전 양옆과 뒷벽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에서 열반까지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八相圖)가 그려져 있다.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 (학봉리) 동학사
도솔내의상(兜率來儀相)
불교의 교조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생을 간략히 여덟가지 그림으로 나타내어 이릉 일컬어 팔상도(八相圖)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전생에 도솔천이라는 천상에서 호명보살로 계시다가 사바세계와 인연이 있음을 관(觀)하시고
인도의 가비라국 왕비인 마야부인의 꿈에 지혜의 상징인 흰코끼리를 타고 마야부인의 옆구리로 들어가십니다.
부인은 이 태몽을 꾸신 후 곧 태자를 잉태(孕胎)하셨습니다.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마야부인께서는 10개월이 지난 후 4월 8일 봄 날 친정으로 가는 도중에 산기가 있어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 꽃가지를 잡는 순간 태자(太子)께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때 태자께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천지에서 오직 나홀로 존귀하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때 천상의 모든 신(神) 선녀(仙女)들이 가장 아름다운 음악과 향을 공양(供養)하며 탄생을 축복했습니다.
아버지 정반왕(淨飯王)과 어머니 마야부인께서는 태자의 이름을 실달다(悉達多)라고 지었습니다.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태자께서는 호화로운 궁중생활에서 성장하여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귀영화가 언제가는 변하여 없어짐을 절감하시고 항상 고뇌하시던 중 어느 날
궁 밖의 사문(四門)을 나가셔서 늙고(老) 병들고(病) 죽는(死) 모습과 무상함을 느끼며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고행하는 한 수행자(修行者)를 만나셨습니다.
여기서 태자는 자신이 나아갈 길도 바로 이 수행의 길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궁전으로 돌아오신 태자께서는 어떻게 해야 만
생(生) 노(老) 병(病) 사(死)의 괴로움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최고의 자리인 왕위도 버리시고 인간의 근본문제인 ‘생로병사(生老病死)’를 해결하기 위해
밤중에 마부와 함께 말을 타고 성(城)을 넘으셨습니다.
궁전을 떠나 온 태자는 카필라성의 어느 강가에서 스스로 머리를 깎고 옷을 바꾸어 입어 출가수행자(出家修行者),
즉 사문(沙門)이 되었습니다.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태자는 출가하신 후 여러 가지 어려운 고행과 선정(選定)을 통한 수행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여 당시의 수행방법을 버리시고 무고안온(無苦安穩)의 열반(涅槃)을 얻는 길은
어느 누구가 주는 것도 아니며 누구에게서도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설산에서 홀로 보리수 나무 아래에 길상초(吉祥草)를 깔으시고
“도(道)를 이루지 못하면 결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시고 앉으셨습니다.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수행을 하시어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할 무렵 마왕(魔王) 파순이 마군을 이끌고 와서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고 뜨거운 불을 던지며 아름다운 미녀로 변하여 태자를 유혹하였으나
태자께서는 정진을 거듭하시어 모든 마군을 항복받고 12월 8일 새벽 동쪽에서 떠오르는 샛별을 보시고
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여 부처님(覺者)이 되셨습니다.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깨달음을 얻으신 부처님께서는 법열(法悅)에 잠기셨다가
중생들의 끝없는 생.노.병.사의 고통으로 허덕이고 있음을 보시고 제도의 길을 떠나셨습니다.
처음 녹야원(鹿野苑)으로 가셔서 전에 함께 수행했던 다섯 사람의 수행자를 위하여 첫 설법을 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인간에게는 항상 여러 가지 괴로움이 따르나니
이 괴로움은 어디서 왔는가(苦), 허망과 망상과 탐욕과 무지에서 비롯되나니(集),
애욕과 집착을 여윈다면 온갖 번민과 고통을 초월한 영원의 세계, 자유의 세계, 기쁨의 세계(滅)이다.
여기에 이르려면 도를 닦아야 하느니라(道).”라고 하는 사성제법(四聖諦法)을 설하셨습니다.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부처님께서는 태자로 태어나시어 29세에 출가하여 6년동안 수행하시고 깨달으신 후
생사의 바다에서 허덕이는 중생들을 제도하시기 위하여 설법하시다가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상수제자인 가섭존자가 “부처님이여, 생과 사가 둘이 없다 말씀하시더니 이제 왜 멸(滅)을 보이십니까?” 하고 여쭈니
관 밖으로 발을 내보이시면서 “나의 형상은 멸하지마는 나의 가르침은 온 우주볍계에 충만하여
항상 너희들 곁에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화광삼매(火光三昧)에 드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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