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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홍성 홍주순교성지(天主敎 洪城 洪州殉敎聖地)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8. 12. 12. 03:36
천주교 홍성 홍주순교성지(天主敎 洪城 洪州殉敎聖地)
홍주순교성지 생매장터
천주교순례길 - 내포문화 숲길
홍주 천주교 순교성지 비문
이곳은 1792년 충청 최초의 천주교 순교이후 병인박해까지 212명이 피어올린 순교의 꽃이 향기를 품어
견실한 열매를 위한 자양과 순정한 진리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게 하는 근후한 자리려니와
이에 순교의 정신으로 내 나라 내 고장 홍주의 얼을 견고히 하는
거멀못이 될 것임에 삼가 순교자를 현양하는 마음으로 이 비를 세운다.
2008.3.15. 홍성군수
글 구재기(시인), 글씨 심응섭
이곳 홍주골은 믿음을 지킨 성지로 충청 최초 순교자가 승천한 곳.
이 숭고한 넋은 평화의 빛이 되리라.
십자가의 길 14처
제 1 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 2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3 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4 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 5 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제 6 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제 7 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8 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 9 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10 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 11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 12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 13 처.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 14 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홍주순교성성지 십자가의 길 14처
생매장 순교터 - 홍주순교성지
이곳 홍성천과 월계천의 합수머리 주변은 감옥에서 죽거나 교수형을 당한 죄인들의 시신을 매장하던 곳이다.
병인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잡혀 들어오자, 여기에 구덩이를 파고 신자들 일부를 몰아넣어 생매장을 하였다.
그중 4명의 순교자 이름이 기록에 남아있다.
최법상 베드로, 김조이 루치아, 김조이 마리아, 원 아나타시아이다.
홍주순교성지 순교6터(순교터 생매장터)
천주교 4대 박해 중 최대 박해인 병인박해 때 너무 많은 내포의 천주교인들을 수용할 감옥이 부족하자
그 대응책으로 일부 천주교 신자들을 생매장 한 곳이다.(해미 생매장터와 같은 시기)
이곳은 월계천과 홍성천이 만나는 가장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서 죄인들을 생매장하거나 시신을 이곳에 버리기에 적합하였다.
홍주성지순례길 생매장터
이곳은 천주교 4대 박해 중 최대 박해인 병인박해 천주교인들이 너무 많아
수용할 감옥이 부족하자 그 대응책으로 일부 천주교 신자들을 생매장 한 곳이다,
이곳은 월계천과 홍성천이 만나는 가장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죄인들을 생매장하거나 시신을 처리하기에 적합하였다.
천주교 박해시대 때 홍주(엣 홍성의 지명)에서는 생매장을 당해 순교의 영광을 얻은 신자들이 탄생하였으니
그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잔인한 형벌이었다.
1886년에 일어난 병인박해가 전국적으로 계속되던 무진년(1868년)에 최범상(베드로),
김조이(루치아), 김(마리아), 원(아나타시아) 등이 바로 이 형벌로 순교하신 분들이다.
이들 네 분의 순교자들은 모두 홍주 원머리(현재 당진군 신평면 한정리) 출신으로 한날 한시에 체포되어 홍주성으로 끌려 왔다.
이들 순교자들은 혹독한 문초와 형벌에도 굳게 신앙을 증거하고,
하나의 구덩이에 들어가 머리 위로 쏟아지는 흙덩이를 받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의 대전을 향해 걸어갔다.
박해시대 홍주 성안에서 옥사나 교수형으로 순교한 이들의 시신도 생매장터 인근에 매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곳을 순례하는 이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순교자들의 용덕과 숭고한 신앙을 기리고 이를 기억하여 후손들에게 전해야 하겠다.
홍주의 대표 순교자(복자 4위)
하느님의 종 3위 : 김선양(요셉), 최마리아, 박안드레
원시장 베드로(1732~1792)
충청도의 첫 순교자 원시장이 홍주 옥터에서 순교한다.
55세 때 천주교에 입교하여 자신의 것을 나누고 베풀며
끊임없이 선행과 사랑을 실천하여 하루 동안에 무려 30가구나 천주님을 믿게 되었다.
신해박해 때 옥중 세례를 받고 추운 겨울 끼얹은 물에 얼음덩어리가 되어 숨을 거둘 때에
"저를 위하여 온 몸에 매를 맞고, 제 구원을 위해 가시관을 쓰신 예수여,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얼고 있는 이 몸을 봉헌합니다."라고 봉헌기도를 바치며 충청도의 첫 순교자 탄생되었다.
방 프란치스코(?~1799)
감사의 비장까지 지낸 방 프란치스코는 교리를 실천하는데 열정을 가졌다.
그는 사형수에게 주는 마지막 식사를 받고 슬퍼하는 동료들에게,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것도 천주의 은혜이지만, 사또가 마지막 후한 대우를 해 주는 것도 섭리의 은혜인데,
어째서 슬퍼만 하오. 만일 우리가 천당 가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언제 이런 기회가 또 오리오."하며 함께 옥고를 치른 후 순교하였다.
박취득 라우렌시오(1769~1799)
박취득은 지황(사바)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과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심문 중에도 천주교를 전하며 “인생이란 사라져 버리는 이슬과 같은 것이 아닙니까?
인생은 나그네 길이요, 죽음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리를 부러뜨리고 곤장을 1천4백대나 맞았으며, 8일동안 물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하게 하였다.
“나는 굶겨도 죽지 않고, 맞아도 죽지 않으니 목을 매면 죽을거요” 이렇게 그는 새끼로 목을 졸라 순교하였다.
황일광 시몬(1757~1802)
홍주의 천한 백정집안의 출신으로 태어나 진심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실천하였다.
그의 아름다운 행실로 교우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나에게는 두 개의 천국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 세상에 있고, 다른 하나는 죽은 후에 있는게 분명합니다.” 하였다.
45세의 나이에 태어난 고향 홍주로 이송되어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그는 천민의 신분이었지만 본인 스스로 평등과 자유를 실현한 순교자로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홍주성지의 특징
1. 전국 두 번째로 순교자가 많은 성지
홍주성지는 1791년 신해박해의 여파로 원시장(베드로)이 체포되어 순교함으로써 순교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하였다.
기록상 212명의 신앙 선조들이 목숨 바쳐 순교한 전국 두 번째로 순교자가 많이 탄생한 곳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분까지 포함한다면 1,000여명이 넘게 이곳에서 순교하였다.
2. 충청도의 첫 순교터
천주님을 알고 수 년 동안 예비신자의 신분으로 옥에 갇혀 옥중세례를 받고 순교한 원시장(베드로)은
1792년 추운겨울 얼고 있는 몸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함으로서 이곳은 충청도의 첫 순교터가 되었다.
3. 6곳의 순교터
목사의 동헌, 교수형터(감옥), 홍주진영, 저잣거리, 참수터, 생매장터 등 총 6곳을 도보순례 할 수 있는 성지로서
심문과 고문, 죽음의 형장까지 순교자들의 신앙의 길을 깊이 묵상하며 걸을 수 있다.
4. 예비신자들의 모범성지
천주님을 알고도 수년동안 예비신자의 신분으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옥중 세례를 받고 순교한 원시장(베드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교를 하면서도 순교직전 자기 자신에게 세례를 베풀고 순교한 이여삼(바오로).
이들이 바로 예비신자들의 모범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5. 기차 순례가 가능한 성지
많은 인원이 열차로 순례할 수 있는 성지.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도와 묵상으로 순교 선조들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차 순례지이다.
홍성역-홍주성지까지 도보로 30분 거리로 전국 성지 중 기차역에서 제일 가까운 성지이다.
홍주성지(洪州聖地)
홍주는 한국천주교 창설 초기(1784년)부터 충청도의 첫 전파자인 이존창(李存昌)의 영향으로 천주교가 활발히 전파된 곳이다.
천주교 신자가 제일 많았던 홍주(내포)는 행정. 군사적 요충지로 홍주목과 진영이 있던 관계로 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기록상으로만 초기 박해인 신해박해(1791)~정사박해(1797) 동안 8명, 중기 박해인 신유박해(1801)~기해박해(1839)동안 4명,
병인박해(1866~1873)동안 200명, 총 212명의 순교자가 탄생되었다.
홍주는 박해기간(1791~1869)동안 무명 순교자까지 1,000명이 넘는 순교자를 탄생시킨 천주교의 거룩한 성지가 되었다.
2014년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원시장(베드로), 방 프란치스코, 박취득(라우렌시오), 황일광(시몬) 4명의 복자가 탄생하였다.
워낙 많은 순교자가 있던 관계로 홍주성지는 6곳의 순교터를 갖게 되었다.
고문과 재판으로 피로 얼룩진 목사의 동헌과 진영장의 동헌, 그리고 감옥터, 조리돌림을 당한 저잣거리, 참수터와 생매장터가 있다.
1.5km 거리로 심문과 고문, 죽음의 형장까지 십자가의 길과 순교의 길을 깊히 묵상할 수 있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대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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