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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과메기(浦項 九龍浦 貫目魚)국내 나들이/먹거리, 맛집, 전통음식 2018. 12. 27. 05:57
포항 구룡포 과메기(浦項 九龍浦 貫目魚)
과메기 어원은 청어의 눈을 꿰어 말린다고 해서 관목(貫目)에서 유래하는데,
‘목’은 경상도 포항 구룡포의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므로 관목을 ‘관메기’라 불리다가 과메기로 변천된 것이다.
과메기는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해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바닷가 그늘진 곳에서
동결, 해동, 건조,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천연 자연식품이다.
1960년대부터 청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현재는 꽁치를 재료로 하여 과메기를 생산하고 있다.
역사적 문헌으로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비웃(청어)을 들어 보아 두 눈이 서로 통하여
말갛게 마주 비치는 것을 말려 쓰면 그 맛이 기이하다.’ 라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영일형편 등에도
과메기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진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과메기는 불포화지방산과 DH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관 확장작용 등
성인병 예방과 뇌 쇠퇴 방지에 효능이 있으므로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메기를 먹을 때는 우선 뼈를 발라내고 껍질을 벗긴 다음,
생미역, 마늘, 파, 풋고추,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는데, 김, 해초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과메기는 왜적의 침입이 잦은 동해안 어촌에서 어선을 빼앗겼을 때 먹을거리로 삼았던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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