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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짓날에~~ 전라도 팥 칼국수(물왕저수지)
    국내 나들이/먹거리, 맛집, 전통음식 2018. 12. 25. 04:30

    동짓날에~~ 전라도 팥칼국수(물왕저수지)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물왕저수지 주변에 위치한 전라도 팥칼국수

    순수 전라도식 팥죽인 팥칼국수와 팥새알죽, 바지락칼국수 등이 있다.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857번길 12 (물왕동




    동지(冬至)


    24절기의 하나인 동지(冬至)는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있으며 태양의 황경이 270°위치에 있을 때이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음력 11, 양력 1222일경이다.

    동지가 음력 1110일 안쪽(초순)에 들면 애동지(兒冬至) 또는 애기동지로 팥죽을 쑤어먹지 않고 시루팥떡을 해먹는다

    음력 1110일에서 20일까지는 중동지(中冬至),

    음력 20일 이후부터는 노동지(老冬至)라고 하여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

    2018년 동지는 양력 1222(음력 1116)이므로 중동지에 해당하여 팥죽을 쑤어 먹는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누어 먹는 상징적인 날로도 유명하다.

    팥죽이 잔병과 액귀를 쫓아낸다고 믿었던 조상들의 풍습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동지의 유래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중국의 역경(易經)”에는 태양의 시작을 동지로 보고 복괘(復卦)11월에 배치하였다.

    따라서 중국의 주()나라에서는 11월을 정월로 삼고 동지를 설로 삼았다.

    이러한 중국의 책력과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옛 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속절로 삼았다.

    이것은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동지의 풍속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재주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疫疾)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친 것이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다분히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로 팥죽의 축귀(逐鬼) 기능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동지팥죽이 절식이고, 팥은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역귀(疫鬼)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치는데 이용되어 왔다.

    이러한 점은 음양사상(陰陽思想)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팥은 붉은색으로 '()'을 상징함으로서 '()'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경상도 지방에서는 팥죽을 쑤어 삼신·성주께 빌고, 모든 병을 막는다고 하여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린다.

    또 경기도 지방에서는 팥죽으로 사당에 차례를 지낸 후, 방을 비롯한 집안 여러 곳에 팥죽 한 그릇씩 떠놓기도 한다.

    한편 지방에 따라서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한다.

    한편으로 동지에는 동지팥죽과 더불어 책력을 선물하던 풍속이 전한다.

    이에 대해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11월 조에서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동지(冬至)는 명일(名日)이라 일양(一陽)이 생()하도다 시식(時食)으로 팥죽을 쑤어 이웃(隣里)과 즐기리라

    새 책력(冊曆) 반포(頒布)하니 내년(來年) 절후(節侯) 어떠한고 해 짤라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루하다.

    옛부터 "단오(端午) 선물은 부채요, 동지(冬至) 선물은 책력(冊曆)이라"는 말이 전하여 온다.

    전통사회에서는 단오가 가까워오면 여름철이라 친지와 웃어른께 부채를 여름 선물로 선사하고,

    또 동지가 되면 책력을 선사하는 풍속이 성하였다.

    책력은 농경사회에서 생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요긴하게 사용되었던 생활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팥의 효능


    - 팥의 비타민 B1은 각기병(脚氣病)예방에 효과적이다

    - 팥은 피로함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당질대사(糖質代謝)에서 연소(燃燒)찌꺼기는 쌓이면

    피로의 원인이 되는데 팥이 이런 당질 연소찌꺼기의 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 팥에 포함된 약 4%의 섬유질은 장()을 자극하여 변비를 치료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 팥은 성질이 차며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작용이 있어서 몸안에 물 흐름을 유도하며

    소변을 잘 보도록 도와 신장염 환자에게 특히 좋다

    - 몸이 붓거나 배가 더부룩하게 불러있는 사람, 간경화로 인해 복수가 찬 사람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 신장이나 요로에 돌이 생기는 요로결석(尿路結石)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 산모의 젖을 유도하는 효능도 있으므로 젖이 부족한 산모에게 찹쌀과 함께 죽을 끓여주면 좋다

    - 팥은 몸의 열을 식혀주므로 술을 깨는데 좋으며 과음으로 인한 주갈(酒渴)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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