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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교육헌장(國民敎育憲章)
    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18. 12. 5. 21:00

    국민교육헌장(國民敎育憲章)


    국민교육헌장 전문(國民敎育憲章 全文)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 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 상조의 전통을 이어 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홍익인간)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국민교육헌장(國民敎育憲章)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이념과 근본 목표를 세우고,

    민족중흥의 새 역사를 창조할 것을 밝힌 교육지표이다.

    19686월에 대통령 박정희(朴正熙)는 당시 문교부장관 권오병(權五柄)에게

    국민교육의 장기적이고 건전한 방향의 정립과 시민생활의 건전한 윤리 및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총망라하여 교육장전(敎育章典)을 제정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에 따라 초안 작성과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헌장 전문을 확정하고 19681126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의 동의에 따라 박정희 대통령이 125일 선포한 당대 대한민국 교육의 지표를 담은 헌장이다.

    이후 각 학교 교과서의 첫머리에 인쇄되는 등 새마을운동과 함께 20여 년간 적극적으로 보급되었다.

    민족의 주체성 확립, 전통과 진보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 개인과 국가의 일체감을 통한

    민주복지국가의 개화를 중심으로 한 이 헌장은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할 기본정신과 실천목표가 되어 보급되었다.

    선포일인 125일은 1973330일에 대통령령으로 정부주관인 기념일이 되었다.

    1993년까지 교육부에서 주관하여 헌장이념의 구현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베풀고,

    스승에 대한 공경을 표시하는 각종 기념행사를 하였다.

    1994년부터 기념식행사는 개최하지 않았으며 이후 초··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국민교육헌장이 삭제되었다.

    20031127일 대통령령 제18143호에 의거하여 국민교육헌장선포기념일이 폐지되었다.

     

    논란 및 위상

    각급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암기할 것을 강요하기도 하였고, 암기하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체벌이 가해지기도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국민교육헌장 암송대회를 열기도 했다.

    유신체제 하에서는 매년 125일 기념행사를 치렀으나 1994년부터 기념행사가 폐지되었으며, 교과서에서도 없어졌다.

    정부 공식 법정기념일로 지내오던 국민교육헌장 선포기념일도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폐지되었다.

    국민교육헌장은 일본의 메이지 천황시대에 제정한 군국주의적, 국수주의적인 교육칙어를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세력들은 국민교육헌장의 가치는 "국회를 통과한 글, 민족주체성 확립이 핵심"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국민교육헌장의 내용이 집단주의적 가치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1978년에는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한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이 있었는데,

    대학교수 11명이 해직되고 일부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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