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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9. 3. 5. 20:12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201936()은 이마에 재를 받는 재의 수요일이다.

    천주교 각 성당(본당)에서는 성지(聖枝)를 태워 만든 재를 축복하고, 사제(신부)는 말없이 재에 성수를 뿌린다.

    그 다음에 사제는 모든 사람(신자)의 머리 위에 재를 얹어 주거나 십자 모양으로 바르며 말한다.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말한다.

    사순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성토요일까지로 주일을 제외하면 40일이다.

    2019421,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기 위해 회개와 보속, 극기를 행하는 40일의 기간이다.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기에 사순시기에서 제외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성주간인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부터 부활 대축일까지를 파스카 성삼일이라고 해서 사순시기와 분리해서 지낸다.

    이렇게 계산하면 재의 수요일부터 성주간 목요일까지의 기간에 주일을 빼면 40일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사순시기의 40일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영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40’이라는 숫자는 하느님을 만나기 전에 또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태어나기 위해 거치는 정화의 준비 기간을 상징한다.

    노아의 홍수로 새 세상을 준비할 때 40일간 비가 내렸고,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40년간 광야를 헤맸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전 40일간 단식했고 예수님은 공생활 전에 40일간 광야에서 단식했다.

    사순시기는 또, 파스카 신비의 경축을 준비하는 시기로 부활을 준비하는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의 신비를 묵상한다.

    사순시기에 교회는 신자들에게 탐욕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회개와 보속, 단식과 자선을 강조한다.

    사순시기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적극 동참한다는 뜻에서 전례 중 기쁨을 상징하는 요소인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하지 않는다.

    사제의 제의도 회개와 속죄를 상징하는 보라색 즉 자색으로 바뀐다.

    그러나 사순 제4주일에는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본다는 의미에서 장미색 제의를 입기도 한다.

    교회는 사순시기에 신자들에게 십자가의 길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권고하고

    성주간에는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묵상하는 가장 거룩하고 뜻 깊은 기간으로 보내도록 초대한다.




    부활절(復活節)

    1회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춘분(春分:321일경) 후의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째 일요일이다.

    (2019년은 421)


    사순절(四旬節)

    부활절 40일 전으로 부활절을 기준으로 이전 7주를 계산하여 주일 7번을 빼고

    (주일은 복된 날로 고난을 상징하는 사순절의 의미와 달라서 주일은 사순절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다시 월요일과 화요일을 뺀다. 그래서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에 시작이 된다.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 시작하는 첫날. 바오로 6세 교황(재위 19631978) 때부터 재의 수요일에 금식과 금육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는 사순절 기간 동안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은 금식재와 금육재를 함께 지켜야 하고,

    제의 색깔은 보라색(보속과 회개를 의미)으로 바꾸며, 전례에서 알렐루야와 영광송을 생략한다.

    금식재는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아침은 먹지 않고 낮 한끼는 충분히 먹은 다음, 저녁은 요기 정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만 18세부터 60세까지 지킬 의무가 있다. 금육재는 금요일마다 육식을 금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지킬 의무가 있다.

        


    성지(聖枝, blessed palms)

    보통 축성된 종려나무가지(야자나무과의 상록교목의 가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신 측백나무의 가지로 대체해서 쓰고 있다.

    사순절 여섯 번 째 주일인 주님수난성지주일에 신자들에게 분배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예절에 사용했던 환호와 영광을 상징하는 나뭇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성지라 함은 말 그대로 '성스러운 나뭇가지'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측백나무




    사순 시기(四旬 時期)


    사순 시기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이다.

    이 사순 시기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부활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사순(四旬)은 본디 사십일(40)’이라는 뜻으로 성경에서 이 숫자는 중대한 일을 앞두고 이를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한다.

    모세(Moses)는 십계명을 받기 전 40일간 재를 지켰고(탈출 34,28 참조),

    엘리야(Elijah)도 호렙산에 갈 때 40일을 걸었다.(1열왕 19,8 참조),

    예수님께서도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40일 동안 광야에서 단식하시며 유혹을 받으셨다.(마태 4,1-2참조)

    이처럼 40일 이라는 숫자는 하느님을 만나는 데 필요한 정화의 기간을 뜻한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기쁘게 맞이하려면 이 사순 시기 동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기간에 희생과 극기의 표징으로 금육과 단식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한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금유과 단식을 함께 지키고 있다.

    금육은 만14세부터 죽을 때까지, 단식은 만18세부터 60세까지 지켜야한다.(교회법 제1361,2,4항 참조)

    이러한 희생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에 대한 나눔으로 드러나야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인 사랑의 나눔을 통해 완성되어야 한다.

    사순 시기 동안 거행하는 전례는 신자들이 주님 부활 대축일을 잘 준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기간 미사 때나 말씀 전례에서는 알렐루야대영광송은 바치지 않는다.

    그리고 제의의 색깔은 회개와 속죄를 상징하는 보라색이다.

    신자들이 십자가의 길기도를 자주 바침으로써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난의 길을 함께 걸으며 그 뜻을 새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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