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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Chili pepper)
    자연과 함께/식물(植物) 2019. 7. 13. 21:30

    고추(Chili pepper)

     

    학명 : Capsicum annuum L.

    가지(茄子,紅茄)과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남아메리카를 원산으로 하는 다년초이다. 

    주로 열매를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품종에 따라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열매에는 매운 맛을 나게 하는 캡사이신(capsaicin)이 들어 있고 매운게 특징이다.

    이 물질은 소화관의 운동을 촉진시키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가 잘 되게 하지만

    고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위산 분비가 억제된다.

    한방에서 고추 열매를 번초(蕃椒)또는 당신(唐辛)이라고 하여

    동상이나 신경통, 근육통의 치료제도 쓴다.

    고초(苦草,苦椒), 남만초(南蠻草), 남초(南椒), 왜초(倭草), 진초(秦椒) 등으로 부른다.

     

    고추와 관련한 민속적 생활

    우리나라에서는 붉은색이 태양이나 불을 상징하며,

    잡귀를 쫓는 색깔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고추는 벽사(辟邪)의 의미로 쓰였다.

    즉, 민간에서 장을 담근 뒤에 새끼에 빨간 고추와 숯을 꿰어서 독에 둘러 놓거나

    고추를 독 속에 집어넣는 것은 장맛을 나쁘게 만드는 잡귀를 막으려는 것이다.

    또한, 고추는 그 생김새가 남아의 생식기와 비슷하므로

    태몽으로 고추를 보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신이 있다.

    민간의 습속에 아들을 낳으면 왼새끼 인줄에 고추와 숯을 꿰어 대문 위에다 걸어 놓는다.

    이것은 남아의 생식기가 고추와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추의 빨간색이 가진 벽사의 기능 때문에

    잡귀나 잡인의 출입을 막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추는 그 특유의 매운 맛 때문에 시집살이 노래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경상북도 경산지방의 민요 가운데 나오는

    “시집살이 개집살이/앞밭에는 당추심고/뒷밭에는 고추심어/ 

    고추당추 맵다해도/시집살이 더 맵더라.”라는 구절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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