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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
    국내 나들이/관광지(觀光地)로 2019. 8. 26. 04:22

    달(月)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








    월류정(月留亭)


    월류봉의 기암괴석을 휘감아 도는 초강천(草江川) 위에 소의 등짝 같이 작은산 위에 아담하게 지어진 육각정자가 월류정이다.







    초강천(草江川)


    충북 영동군(永同郡)의 서부를 밑에서 위로 치받고 흐르는 초강천(草江川)

    충북·경북·전북의 도계(道界)를 이루는 삼도봉(三道峰, 1177m)과 민주지산(岷周之山, 1241.7m),

    그리고 석기봉(石奇峰, 1200m)이 합작(合作)한 물한(勿閑)계곡에서 발원하여

    상촌, 황간, 심천을 거쳐 대청호에 합류후 금강으로 흘러든다.









    월류봉광장에서 바라 본 월류정과 월류봉(393m), 상상봉(402m)






    달이 머물다 가는 월류봉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깎아 세운 듯한 월류봉의 여덟 경승지를 한천팔경이라 부르는데,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물던 한천정사에서 이름을 땄다.

    산 아래로 금강 상류의 한 줄기인 초강천이 흐르고 깨끗한 백사장, 강변에 비친 달빛 또한 아름다워 양산팔경에 비할 만하다.

    '달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직립한 절벽에 걸려 있는 달의 정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월류봉둘레길 입구



    천혜의 자연비경의 마을 원촌리


    천혜의 자연비경인 한천팔경(寒泉八景)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우리 마을은

    본래 황간군 군내면의 지역으로 한천서원(寒泉書院)이 있어 서원말, 서원촌(書院村)으로 불리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우티리를 병합하여 원촌리(院村里)라 하여 황간면(黃澗面)에 편입되었다.

    행정명은 원촌리(院村里)이고 4개의 자연마을(서원말, 사직단, 솔티, 구터)로 이루어졌다.

    앞으로는 월류봉(月留峰)을 포함한 한천팔경(寒泉八景)이 절경을 이루며,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이 학문을 하던 한천정사(寒泉精舍)와 기미정이 있고, 지방 유형문화재 46호로 지정된 유허비가 있다.

    심묘사지를 비롯하여 구석기시대의 고인돌의 유적 유물이 있어 유구한 사적 마을 앞에는

    상촌 추풍령과 상주에서 흐르는 물이 합수되어 이곳 원촌 앞을 회룡(回龍)과 같이 휘돌아 용산으로 흐르며

    송천(초강천)의 줄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놓은 모양이 흡사 한반도지형을 빼어 닮았음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한천팔경은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院村里 서원마)의 산수가 수려하고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옛 부터 선비나 묵객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팔경(八景)으로

    월류봉(月留峰), 냉천정(冷泉亭), 법존암(法尊庵), 산양벽(山羊壁), 사군봉(使君峯), 청학굴(靑鶴窟), 화헌악(花軒嶽), 용연대(龍淵臺)이다.

    서원말 북쪽 마을로 1935년경에 여씨들이 영입하여 마을형성을 했던 사직단(社稷壇)이 있으며,

    큰 소나무가 많아서 부르게 된 솔티와 구터가 있다.

    고소득 작목(포도, , 곶감) 개발로 소득이 향상되어 살기 좋은 마을로 성장하였으며

    월류봉 진입로를 시작으로 마을전체가 국화길, 살구나무 길과 솔티에 자리한 왕산에 소나무 길 산책로(산림욕장),

    원촌리 한천팔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인 기룡대(起龍臺)를 신설하였으며,

    2008년 국책사업인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전국 최우수 마을로 선정,

    현 주민 56가구 115명은 역사 이래 대대손손이 자연과 어울러 풍성이 넘치는 원촌리의 전통을 계승하는 마을,

    무궁다경(無窮多慶)이 지속되는 마을, 화합과 행복을 느끼며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가꾸어

    후세에 물려 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을 다짐하면서 마을주민 모두의 뜻을 받들어 이 비를 세운다.



    원촌마을유래비




    사군봉(使君峰 489.8m)에서 이어지는 기암절벽의 빼어난 봉우리와 조선시대의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 때 원촌에 있었던 심묘사(深妙寺) 경내의 팔경중 제1경으로 달이 머물다갈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고,

    주위에 지방기념물인 송우암유허비와 한천정사 등 많은 유적지가 있어 충북의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된 곳입니다.

    충청북도지사, 영동군수




    월류봉(月留峯)에서 (시인 박희선)


    어느 가을밤

    잠 못 이루는 삼경이었네

    오동나무 가슴 앓는 소리 듣기 싫어

    꿈길 따라 월유봉에 갔더니

    두 개의 달이 밤새워 울고 있었네

    푸른 물속의 젊은 달은

    귀머거리 세월의 발목을 잡고,

    산봉우리의 늙은 달은

    대바늘로 제 허벅지 찌르면서

    긴긴 밤을 뜬눈으로 앉아 있었네.

    저 건너 소나무 밭에 주무시는 님은

    백년을 깨워도 일어나지 않고

    갑오년 새벽에 죽창 들고 떠나가신 서방님은

    오늘도 오시지 않는데

    흰 구름은 바람 타고 서역으로 가고

    들국화도 산 그림자 속에 깊이 잠이 들었네

    어느 가을 밤 달빛 밟고 월류봉에 갔었네

    귀에 묻은 흙먼지 씻으러 갔더니

    두 개의 달이 머리 풀어 헤치고

    구멍 없는 피리 불면서

    물속에서 헤엄 치고 있었네

    솔밭에 우리 님은 아직도 주무시는데

    죽창 들고 나간 서방님은 소식 없는데

    내 혼자서 못 가겠네, 차마 못 가네

    무덤에 우리 님이 깨어날 때까지

    사립문 여는 기침소리 들릴 때까지

    비바람의 돌이 되겠네, 천만년 달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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