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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첫순교터, 전주 전동성당(全州 殿洞聖堂) - 사적 제288호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9. 10. 6. 04:30
한국 천주교 첫순교터, 전주 전동성당(全州 殿洞聖堂) - 사적 제288호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성당이다.
정조 15년(1791년)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
그리고 순조 원년(1801년)에 호남의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풍남문 밖인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됐다.
이들의 순교의 뜻을 기리고자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Baudounet)가 성당 건립에 착수, 1914년에 완공했다.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코 복고양식의 이 건물은
인접한 풍남문, 경기전과 더불어 전통문화와 서양문화 융합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전동)
전주 전동성당 미사시간 안내
주일미사 05:30, 09:00, 10:30(교중), 17:00(청년), 20:00
토요일미사 16:00(순례자), 18:00(초,중,고등부)
평일미사 05:30(월~금), 11:00(화,수,목,금) 19:00(화,목)
천주교 전동성당 사무실 전화 (063) 284-3222
전동 성당의 순교자들
- 윤지충(바오로, 33세)/전라도 진산 출신. 폐제분주로 참수형/순교일 : 1791년 11월 13일(양력 12월 8일)
- 권상연(야고보, 41세)/전라도 진산 출신. 폐제분주로 참수형/순교일 : 1791년 11월 13일(양력 12월 8일)
-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48세) 호남의 사도/전주 초남리 출신. 대역부도죄로 능지처참형/순교일 : 1801년 9월 17일(음력)
- 윤지헌(38세) 윤지충의 아우/고산 저구리 거주.역적모의죄로 능지처참형/순교일 : 1801년 9월 17일(음력)
- 유관검(34세) 유항검의 아우/전주 초남리 출신. 역적모의죄로 능지처참형/순교일 : 1801년 9월 17일(음력)
- 김유산(토마스, 41세) 북경 왕래 밀사/전라도 진잠 거주. 불고지죄로 참수형/순교일 : 1801년 9월 17일(음력)
- 이우집(40세) 유관검과 친척/전라도 영광 사람. 불고지죄로 참수형/순교일 : 1801년 9월 17일(음력)
LEGIO MARIAE(레지오 마리애)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잘 간직하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카 11.27-28)
성모님, 하느님 말씀의 씨를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셨으니" (루카 2.10)
저희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마태 13.8)처럼 백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빌어 주소서.
2011년 12월 11일 천주교 전주교구장 이병호(빈센시오) 주교
성서 이어쓰기에 참여합시다.
잠깐!! 성서 쓰실 때 “여기 저기” 쓰시지 말고 이어서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경 이어쓰기 자 명단을 보니 2019. 9. 27 현재 78,573명이 참여.
당신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 비추는 빛이오이다. - 시편 119.105 -
Your word is a lamp for my feet, a light on my path.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 마태오 11.28 -
Come to me. all you who labour and are over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한국 최초 순교터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터전동 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이 곳 "전주 풍남문 밖" 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이 박해의 칼날 아래 참수형을 당한 최초의 순교터며,
또한 신유박해 때 호남의 사도인 유항검과 초기 전라도 교회의 지도급 인물들이 순교한 거룩한 땅이다.
Fr. Baudounet. Feancois Xavier
윤사물 신부(한국명)
초대 전동성당 주임신부
1859년 09월25일 프랑스 아베롱(Aveyron) 지방 출생
1884년 10월26일 한국입국
1889년 05월 전주본당 부임(26년 재직)
1915년 05월27일 선종
(전동성당을 건축하였음)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
윤지충(尹持忠, 1759~1791)은 고산 윤선도의 6대손으로 전라도 진산에서 태어났으며,
25세에 진사에 급제하고 정조 때 좌상인 채제공의 신망을 받아 장래가 촉망되는 선
비였으며, 권상연(權尙然 1751~1791)은 안동이 고향으로 문학과 윤리를 공부하다가
고종사촌인 윤지충에게서 교리를 배워 충실히 실천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전라도 진산에 살고 있던 윤지충은, 1791(신해)년 5월에 모친상을 당하자 외종형 권상연과 상의한 후,
모친의 유언과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유교식 조상 제사를 폐지하였다.
이는 숭유정책으로 유교가 국교이다시피 하고, 조상에 대한 제사가 양반가를 유지하는 골격을 이루는 사회에서
분주폐제라는 엄청난 사건을 일으킴으로써 우리 역사에 커다란 충격을 몰고왔다.
이 분주폐제(焚主廢祭 : 제사를 폐하고 신주를 불태움)로 말미암아 윤지충과 권상연은 진산에서 체포되어 전주로 압송되었다.
전라감사가 윤지충에게 유교 제사를 폐지한 이유를 묻자 "제사의 음식은 육신의 양식으로 영혼에게 음식을 드리는 것은 허례허식이다.
그리고 신주는 목수가 만든 목편(木片-나무조각)에 불과하니 죽은 영혼이 물질적인 나무에 붙어 있을 수 없다" 라고 주장하였다.
이는 한국 교회사상 맨 처음 있었던 공식적인 호교론(護敎論)이었다.
그런 윤지충과 권상연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지키다가
1791년 12월 8일 현재 전동성당 자리에서 휘광이의 칼날 아래 참수되어 9일 동안 전주 풍남문에 내걸렸다.
정조 임금은 그들이 순교한 지 9일만에야 시체를 거두어 가도록 허락하였는데 12월 혹한에도 응고되지 않은 선혈로
이 때 흘린 그분들의 숭고한 피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는 등 많은 기적과 일화를 남겼다.
이렇게 해서 한국 천주교회의 첫 순교자가 탄생하였다.
이는 당시의 신자들에게는 천주교 박해 때마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떨어지는 꽃망울처럼 그분들의 뒤를 따라
순교의 길을 걸어가게 한 신앙의 결단을, 사회적으로는 천주교라는 사교(邪敎)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피에타(pieta)상
1499년 당시 24세였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1475~1564)가
교황청 주재 프랑스 대사 랑그로사이오 추기경의 의뢰를 받아 그의 무덤을 장식할 조각상을 제작한 것이 바로 피에타다.
조각상의 구도를 보면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를 무릎에 안고 있는 삼각형 형태인데,
성모 마리아를 예수보다 훨씬 크게 조각해 부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했다.
이는 이전까지의 피에타는 물론이거니와 동시대에 그려진 페루지노의 피에타와 비교했을 때 어색하지 않은 구도가 확연히 드러난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반영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지지만, 인위적으로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취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게 한 미켈란젤로의 재능이 빛을 발한 부분이다.
이를 두고 '피에타는 인간이 아닌 하느님께 보여드리기 위한 작품이기 때문에,
90도 각도 위에서 내려다보면 신체비율이 완벽하게 들어맞도록 만들어졌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정교한 예수의 근육묘사와 마리아의 옷주름을 보면 가히 조각으로 이렇게까지 묘사한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최초 순교자 기념관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1. 전동성당 소개 및 역사
이곳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尹持忠, 1759~1791년)와 권상연 야고보(權尙然, 1751-1791년)가
1791년 12월 8일에 참수되어 순교한 곳으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첫순교터이다.
1801년 10월 24일에는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관검이 이곳에서 능지처참으로 순교했고,
김유산 토마스와 이우집은 참수로 순교했다.
1889년 봄에 전동성당이 설립되어 프랑스인 보두네 신부가 첫 본당신부로 부임하였으며,
1891년 이곳의 집과 터를 매입하여 본격적인 전주지역 사목활동을 펼쳤다.
1892년에는 성인 새 영세자 19명을 배출하는 등 다양한 복음화가 이루어졌다.
1908년에 보두네 신부는 이곳에 성전건립을 시작하였는데, 성전의 설계는 서을 명동 성당의 건축 경험이 있었던 프와넬 신부가 하였다.
성전을 짓는 과정에서 재정난을 비롯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1914년에 성전건축이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성전 내부의 전례에 필요한 시설과 성물들의 설치가 다 이루어지지 못해
축성식은 갖지못하고(축성식은 1931년 6월 18일에 하였다) 다만 1915년 8월 24일 종 축성식을 가졌다.
성전의 주춧돌로는 전주성의 성벽 돌이 사용되었는데,
일부 돌은 참수된 순교자들의 머리가 성벽에 매달렸을 때 피가 스며든 것으로 추정된다.
보두네 신부는 당시 당국에서 신작로 개설을 위해 성벽을 허물면서 버리던 돌을 구입하였다.
성전 건축에 사용된 목재는 주로 치명자산(승암산)의 나무들이고,
벽돌은 공사를 담당한 중국인 기술자 100여명이 직접 구워 만든 것이다.
2. 성전 건축 양식 설명
전동성당의 성전은 호남지방에 최초로 건립된 서양식 건물로서 그 종교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적 차원에서도 매우 귀중한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먼저 성당 정면 아치를 보면 벽돌로 장식한 부분이 보이는데 이것을 아키볼트(장식 창도리)라 한다.
정면 중앙에는 높이 솟아있는 고탑과 좌우 계단탑이 있는데,
고탑 밑에는 종탑이 있고, 종탑 밑에는 미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장미창이 있다.
고탑은 12각형의 돔으로 되어 있고, 좌우 계단탑은 8각형의 돔으로 되어 있는데,
돔으로 되어 있기에 비잔틴풍이라고도 하고,
중앙 고탑이 좌우 계단탑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다고 해서 네오 고딕양식이라고도 한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면 중앙에 둥근 천장이 쭉 펼쳐져 있는데,
반원형의 구조는 그 힘이 밑으로만 가지 않고, 옆으로 퍼져 나가려는 힘이 있다.
그래서 그 힘을 막기 위해 또다시 반원통을 반으로 가른 벽체를 양쪽에 세우게 되는데, 이런 구조가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그렇게 하다 보니 성당 안 내부는 가운데 큰 통로가 생기고, 양 옆에 조금 작은 통로 2개가 생겼는데,
이런 구조를 삼랑식(三廊式)이라 한다.
내부 공간은 아케이드와 공중 회랑 및 채광창의 3층 구성을 하고 있으며
몸체의 천장은 반원형 궁륭천장(반원으로 둥그렇게 만든 천장)이고,
옆 복도와 제재부 및 보회랑은 십자가 형태로 교차된 아치형 교차,
즉 뼈대 있는 궁륭천장으로 되어 있어 각 칸의 공간들이 융합하고 상호 침투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트리포리움(triforium, 작은 아치 3개가 묶여있는 벽 중간층)이라고 불리는 공중회랑은
난간벽을 회색 벽돌로 쌓아 따스함과 편안한 느낌을 동시에 주고 있다.
그리고 보통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은 성당을 바치던 아치가 바닥까지 내려오거나 기둥머리까지 내려오는데,
전동성당의 아치는 채관창이 있는 벽에서 멈추고 색깔을 바꾸어 붉은 벽돌로 기둥머리까지 오도록 하여,
전반적인 따뜻함과 포근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내부를 보면, 붉은 벽돌 띠가 제대의 뒷벽을 포함해 모든 곳을 감싸고 있는데,
이 역시 내부 공간 전체에 따뜻함을 주면서 동시에 내부의 수직성과 수평성을 균형있게 잡아주고 있다.
참으로 탁월한 조형이며 미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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