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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치명자산성지(天主敎 致命者山聖地)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9. 10. 8. 04:30

    천주교 치명자산성지(天主敎 致命者山聖地)








    천주교 교우촌과 옹기가마경당


    초기 그리스도교회는 모진 박해 속에서도 신앙의 뿌리를 내리며 성장하였다.

    그 시대에 신앙을 지켜 나갈 수 있었던 터전이 된 장소는 지하 무덤인 로마의 까따꼼바에서 이루어진 신앙 공동체였다.

    한국 천주교 역시 극심한 박해의 피바람을 피할 수 없었지만 신자들이 모여 함께 생활한 교우촌은

    공동체 삶을 통해 모진 박해 중에도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터전이었다.

    교우촌은 천주교회사의 초기 모습을 담고 있는 중요한 지표로서 그 중심에는 옹기 교우촌이 있었다.

    이 소박한 신앙 공동체는 극심한 박해와 사회적 천대 속에서도 그들의 믿음을 굳건히 해주는 발판이 되었고,

    신앙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데도 중요한 버팀목이 되었다.

    이로 인해 천주교는 오히려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고, 신앙이 서민층 깊이까지 확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생활용기로 익숙한 옹기업은 그들의 생계를 이어가는 호구지책이자, 교우들간의 정보교류와 선교를 위한 방편이었다.

    옹기에는 신앙을 표현할 수 있었고, 신앙에 필요한 성물을 감출 수도 있었다.

    특히 심리적인 공포감까지 완화시켜 주었다.

    뿐만 아니라 옹기를 만들어 굽는 옹기가마는 신자들의 기도생활 공간이자 제대를 차리는 성전이었다.


    옹기 교우촌 생활은 디음과 같은 의의(意義)를 가진다.

    첫째. 박래를 이겨내기 위한 자구책으로 형성되었다는 점.

    둘째, 그 안에서는 신앙생활을 지키며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

    셋째, 비신자와의 조화를 이루며 선교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옹기가마강당







    장막성당(순례자성당)






    잠자는 성 요셉(The sleeoing St, Joscph)


    꿈은 하느님의 언어입니다.

    마태오복음서엔 요셉의 꿈이 네 번이나 소개됩니다.

    요셉은 꿈을 통해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명합니다.

    잠자는 성 요셉이 알려진 건 프란치스코 교황님 덕분입니다.

    교황님의 책상 위에는 잠자는 성 요셉 상이 있어

    교황님은 어떤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그것을 종이에 써서 성 요셉 상 밑에 넣어두십니다,

    그러면 그분이 꿈을 꾸고 해결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보따리를 베고 누워 주무시는 요셉 성인께 우리의 근심을 맡겨드리면

    그분께서 우리를 대신해 기도해 주실 것입니다.

    성 요셉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복자 이순이 루갈다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슬프고 두려운 때를 당하여

    이 자식의 마음을 아뢰려하니 몸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비록 이 딸자식이 죽는 지경에 이르러도

    너무 상심하여 주님의 각별한 은혜를 배반하지 마시고

    부디 마음 편히 순명하십시오.




    복자 이순이 루갈다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이 딸자식이 여기 온 후

    저희가 평소 근심하던 일이 생길 뻔 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맹세하여 사년을 친남매 같이 지내는 도중에

    구원에서 시월사이에 십여차례 유혹에 빠질 뻔 하다가

    주님의 성혈공로를 일컬으시면서 능히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자전거로 바람쐬는 길(치명자산성지 앞)




    물길따라 한옥마을 가는 길(치명자산성지 앞)




    치명자산성지 소식지




    치명자산 성지 미사 및 전례


    순례자미사 : 매일 11시 산상성당(,,)

    장막성전 또는 옹기경당(,,,

     단체순례시 장막성당

    고해성사 미사 30분전

    (문의) 치명자산성지 사무실 063-285-5755




    호남의 사도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전주 초남리의 대부호 양반 집안에서 태어난 유항검(柳恒儉, 아우구스티노)1784년 호남지역 최초의 신자가 되었다.

    그는 고향으로 내려와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파하여 호남지방 교회 창설의 초석이 되었으므로 호남의 사도(使徒)’라고 부른다.

    또한 가성직자단의 일원으로 성무활동 중 가성직제도의 부당성을 깨닫고 이를 시정하는데 공헌하였으며,

    성직자 영입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1795년 첫 선교사인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모셔 들였다.

    1801년 신유박해 때, 그는 형조의 심문에서 외국인 신부의 입국을 도와 내통하였고,

    사교를 믿었을 뿐만아니라 청나라에 청원서를 냈다는 죄목으로 대역부도(大逆不道)죄를 적용하여

    능지처참(陵遲處斬)의 사형언도를 받고 1024일 풍남문 밖(현 전동성당)에서 45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동정부부 복자 유중철 요한, 이순이 루갈다


    유항검의 장남 유중철(柳重哲, 요한)과 며느리 이순이(李順伊, 루갈다)

     “한국 순교사에서 가장 빛나는 진주라고 칭송하는 동정부부 순교자로서 주문모 신부의 중매로 1797년 결혼하였다.

    이들은 고향 전주 초남이로 내려와 시부모님 앞에서 동정서약을 하고 4년 동안 남매처럼 살면서 효성을 다하여 부모를 섬기고,

    형제들과 우애하면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였으며, 동전 서약을 어길 유혹이 생길 때마다 기도와 묵상으로 극복해 나갔다.

    유 요한은 18011114일 전주옥에서, 이 루갈다는 1802131일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하였다.

    순교한 유종철의 옷 안에서는 아내 루갈다에게 보내는 쪽지가 발견되었는데,

    '나는 누이를 격려하고 권고하며 위로하오,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라고 적혀 있었다.

     

     “치명하는 일이야말로 미천하고 쓸데없는 자식을 진실되고 보배로운 자식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 이순이 루갈다가 어머니께 보낸 편지 중에서 -  




    치명자산 성지

     

    이곳은 예부터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렸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많이 불리고 있다.

    호남에 처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 영입과 서양 선진 문화 수용을 하다가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의 부인 신희, 동정부부로 순교한 큰 아들 유중철 요한과 며느리 이순이 루갈다, 둘째 아들 유문석 요한,

    제수 이육희, 조카 유중성 마태오 등 일곱 분의 순교자가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 있다.

    이분들 가운데 유항검, 유중철, 이순이, 유문석, 유종성 다섯 분은 2014816일 복자의 품위에 오르셨고,

    나머지 두 분은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어 시복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분들은 1801(순조1) 신유박해 때, 9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전주 남문 밖(현 전동성당), 전주옥,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

    살아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신을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땅에 묻히지 못하고

    들 건너 재남리 바위백이에 가매장 되었다.

    그 후 1914419일 전동 성당 보두네 신부와 신도들이 이 산정에 모셨다.

    선인들이 해발 280m의 산정에 순교자들을 모신 뜻은 세계교회가 진주중의 진주라고 찬탄하는 동정부부 순교자의 순결한 신심과

    고매한 덕행, 그리고 숭고한 순교정신을 높이 기리고 그님들이 전주를 수호해 주기를 기원함이었다.

    전라북도 지방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된 순교복자묘 바로 밑에는 순교자들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59일 건립된 기념 성당이 있고, 그 아래 왼편에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며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과 오른편에는 전주교구 성직자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순교신앙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이 산은 진리의 뜻을 세운 사람과 순교자들을 흠모하는 순례자들에게는 믿음의 고향이며,

    기도공원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몽마르트(순교자산)이다.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 건립 기도문

     

    교회와 인류의 역사를 이끄시는 하느님 아버지,

    순교자들의 선혈 위에 세워진 전주교구가

    그분들의 숨결이 감도는 땅에 치명자산에

    순교자들의 사랑과 희생의 정신을 배우고 전하는

    평화와 사랑의 전당을 세우는 역사를 시작하려 하나이다.

     

    호남의 사도 순교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한국 순교사의 가장 찬란한 진주라 칭송받는

    동정부부 순교복지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의

    거룩한 사랑의 삶을 본받고 살아가려 하오니,

    저희가 시작하는 일이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순교복자들의 정신을 온세상에 전하기 위해

    치명자산 위에 순교자들의 안식처를 마련하신 보두네 신부와

    신앙의 선조들이 시작한 거룩한 사업에

    저희가 살아있는 돌이 되게 하시고

    수많은 지체들이 모여 하나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치명자산이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어둠과 절망의 세상의 빛과 희망의 세상으로 바꾸어

    사랑이 머무는 터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성요셉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한국의 모든 수호성인들이여 

    사도들의 모후님 

    전주교구의 모든 순교성인들이여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복자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참된 삶에 이르는 죽음을 묵상하는 순례성지, 치명자산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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